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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법원, 신장 위구르인 113명에 중형 선고


지난달 27일 중국 신장 자치구 일리에서 테러 용의자들에 대한 집단재판인 선고공판대회가 열렸다. (자료사진)
지난달 27일 중국 신장 자치구 일리에서 테러 용의자들에 대한 집단재판인 선고공판대회가 열렸다. (자료사진)

중국 법원이 서부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또 다시 테러 용의자들에게 무더기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신장 자치구 정부가 운영하는 인터넷 매체 ‘톈산왕’은 신장 카스 지구 법원은 지난 25일 카스 시 수푸 현 등 11개 시와 현에서 69건의 테러 사건에 대해 공개 재판을 열어 113명에게 최고 무기징역 등 중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관영 매체는 그러나 사건 가운데 4건에 대해서만 판결 내용을 전하고 나머지 65건에 대해선 구체적인 혐의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신장 자치구 당국은 최근 들어 테러가 빈번해지자 테러 세력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기 위해 선고공판대회를 잇달아 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망명 위구르인 단체인 세계위구르회의(WUC)의 딜사트 라시트 대변인은 영국 B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당국이 위구르인들에 대해 정치적 판결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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