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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인우주선 선저우9호 발사 성공


중국 간수성 주취안 위성발사장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되는 선저우 9호를 실은 창정 2-F 로켓
중국 간수성 주취안 위성발사장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되는 선저우 9호를 실은 창정 2-F 로켓

중국이 중국 최초의 여성 우주인을 태운 선저우 9호를 16일 성공적으로 발사했습니다. 중국은 선저우 9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함으로써 영구적인 우주정거장을 건설하려는 계획에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자세한 소식입니다.

유인 우주선 선저우 9호를 실은 창정 2-F 로켓이 간수성 주취안 위성발사장에서 청명한 하늘을 향하여 치솟았습니다.

우주선에는 중국 최초의 여성 우주인 류양을 비롯해 우주인 3명이 탑승했습니다. 선저우 9호는 지구 상공 300km 궤도에 있는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 1호와 결합을 시도합니다.

중국의 유인 우주선 발사는 지난 2003년의 선저우 5호, 2005년의 선저우 6호 그리고 2008년의 선저우 7호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여성으로 중국 정부의 고위 관리인 류양동은 유럽의 덴마크를 방문 중인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보낸 축하편지를 읽었습니다. 후진타오 주석은 편지에서 우주선 결합 작업이 중국에 있어서 중요한 이정표라고 밝혔습니다.

계속 최선을 다해 중국 역사상 최초의 유인 우주선 결합 작업을 성공시키고, 이로써 유인 우주선 계획에서 새로운 업적을 쌓으라는 것입니다.

한편 우방궈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겸 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은 우주선 발사 행사를 주관하고 통제실에서 직접 발사장면을 지켜보았습니다.

발사 당시 세 명의 우주인들은 발사지침서를 읽는 등 차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우주인 가운데 류왕이 며칠 안에 선저우 9호와 톈궁 1호를 결합하는 작업을 시도합니다. 이에 앞서 중국은 작년 11월 무인 우주선 선저우 8호를 쏘아 올려 톈궁 1호와 두 차례 결합하는데 성공한 바 있습니다.

우주선에 오르기 전, 류왕은 결합 작업이 아주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수동으로 우주선을 결합시키는 것은 많은 기술과 숙련을 요구하는데, 이 작업을 자신은 1500번 이상 연습했다는 것입니다.

선저우 9호는 일단 자동 운항 방식으로 1차 결합을 시도하고 다시 분리하고 난 뒤 우주인의 수동 조작 방식을 통해 2차 결합을 시도합니다.

결합에 성공하면 중국은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유인 우주선의 결합기술을 확보한 나라가 됩니다.

선저우 9호의 선장 징하이펑은 이번이 세 번째 우주비행이지만 여전히 흥분된다고 말합니다.

중국의 우주 산업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미래에는 여러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우주인들이 더 많이 배출되기를 바란다고 징하이펑은 말합니다.

선저우 9호의 승무원들은 13일 동안 우주에 머물며 과학과 의학 그리고 각종 기술실험을 수행합니다.

중국은 톈궁 1호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발전된 실험용 우주 정거장인 톈궁 2호와 3호를 차례로 발사합니다.

이후 중국은 2016년께부터 정식 우주 정거장을 쏘아 올려 2020년께부터는 미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국제우주정거장과는 별도로 우주 정거장을 운영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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