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러시아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16일 모스크바에서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두 정상은 회담이 끝난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한반도 핵 문제는 6자회담 참가국들의 협상을 통해 정치 외교적인 방법으로만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두 정상은 지난 2005년 6자회담에서 합의된 9.19 공동성명의 엄격한 이행을 바탕으로 6자회담을 조속히 재개한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회담 참가국 모두와 긴밀하게 접촉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두 정상은 6자회담 참가국들 간에 협상 재개를 위한 여건이 조성되면 동북아시아지역의 군사활동도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과 러시아는 동북아시아의 다자간 평화 안보체제를 발전시킬 용의가 있다고 두 정상은 밝혔습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참가국들과 접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두 나라 정상은 정치 외교적인 방법만이 북한 핵 문제의 해결책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러시아의 정상회담 결과를 김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