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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부차관보 대행, “중국, 북한 도발 중단토록 영향력 행사해야”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 주최로 열린 중국의 외교정책 관련 청문회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 주최로 열린 중국의 외교정책 관련 청문회

미국 국무부와 국방부의 고위 관리들이 북한의 도발적 행동을 저지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역할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중국은 북한과의 경제, 외교, 군사적 관계를 통해 북한의 무모한 행동을 중단하도록 설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유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미국은 중국이 북한과의 긴밀한 관계를 이용해 북한의 무모한 행동을 중단하도록 설득하기를 기대한다고 미 국무부의 고위 관리가 말했습니다.

다니엘 크라이텐브링크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 대리는 13일 미 의회의 초당파 정책자문기구인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USCC:US-China Economic and Security Review Commission) 주최로 열린 중국의 외교정책 관련 청문회에 출석해 이 같이 밝혔습니다.

미국은 북한이 남북관계 개선과 비핵화를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국제사회의 결의와 의무를 이행하도록 압력을 가할 것을 중국 정부에 촉구한다는 것입니다.

크라이텐브링크 부차관보 대리는 또 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채택한 대북 제재의 완전하고 투명한 이행을 위해 중국과 계속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청문회에 참석한 데이비드 헬비 미 국방부 동아시아 담당 국장도 북한 문제와 관련한 중국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일부 측면에서 미국과 동맹국들의 이해에 부합하는 행동을 취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북한의 핵실험 직후 북한이 핵무기와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와 재래식 무기를 판매하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 1718호와 1874호를 지지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중국이 지난 해 북한의 강도 높은 도발을 규탄하지 않은 데 대해 실망했다고 헬비 국장은 말했습니다.

중국이 지난 해 북한의 한국 해군 초계함 천안함 폭침과 서해 연평도 포격을 규탄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헬비 국장은 미국은 중국이 북한의 도발과 공격적인 행동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결의를 지지하고,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안을 투명하게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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