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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아당뇨 급증...미국 4배


중국에서 10대 청소년 당뇨 환자 비율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미국 청소년들보다 4배 더 높은 발병률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의료 연구팀이 중국내 300개 지역사회 2만9천명의 주민들을 상대로 건강 상태를 공동 조사한 결과 7살에서 17살까지의 어린이와 청소년들 가운데 당뇨 증세를 보인 환자 비율은 1.9%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에서 같은 연령대 소아 당뇨병 발병률이 0.5%인 것으로 볼 때 중국이 4배 가량 더 많은 것입니다. 또 중국 미성년자들 가운데 당뇨 전단계의 위험 환자군도 14.9%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중국내 170만명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당뇨병에 시달리고 있고, 2천770만명이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연구진은 또 중국 청소년들의 12.1%가 높은 염증 빈도를 나타내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연구진은 이와 함께 중국 젊은이들의 과체중 인구 증가로 인해 만성 질환 위험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건강 관리에 필요한 의료비 부담도 커질 전망입니다.

이는 중국이 지난 20년동안 전례없는 경제 성장을 이루면서 국민들의 일상 생활과 식생활에도 큰 변화가 이뤄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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