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넘게 지하에 갇혀 있던 33명의 칠레 광부들을 구조하기 위한 통로 굴착 작업이 마무리됐습니다.
칠레 당국은 며칠 안에 광부 구출작업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조용 캡슐을 매몰 지점에 내려 보낼 수 있는 넓이의 구조 갱도는 9일 아침 광부들이 있는 곳까지 닿았습니다. 구조통로가 광부들이 있는 곳까지 뚫렸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매몰된 광부들과 이들을 애타게 기다리는 가족들은 모두 환호하며 깃발을 흔들기도 했습니다.
로렌스 골보르네 칠레 광업부장관은 구조 작업의 새로운 단계가 시작됐지만 아직 많은 작업이 남아 있다면서 광부들과 그 가족들에게 앞으로 남은 과정과 얼마나 시간이 걸릴 지 알아야 한다며 침착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골보르네 장관은 구조 작업은 빠르면 화요일부터 시작돼 한 사람씩 구조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