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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미래, 어린이 생후 1천일의 영양에 달려" - 국제식량정책 연구소


"국가의 미래, 어린이 생후 1천일의 영양에 달려" - 국제식량정책 연구소
"국가의 미래, 어린이 생후 1천일의 영양에 달려" - 국제식량정책 연구소

태아기부터 2 살이 되기까지의 짧은 기간에 아기들이 영양실조를 겪으면 가장 심각하고 장기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새로운 연구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세계 식량의 날을 앞두고 발표된 어린이 영양실조에 관한 보고서 내용을 자세히 알아봅니다.

국제식량정책연구소, IFPRI는 11일 발표한 2010 국제 기아지수 보고서에서, 태아기부터 2 살이 되기까지 아기들의 영양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아기들이 생후 약 1천 일 동안에 영양실조를 겪으면 신체 발육 장애가 생기고, 영양 상태가 좋은 아기에 비해 병에 더 잘 걸리며, 사망할 확률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결론이라는 것입니다.

국제식량정책연구소의 마리 루엘 연구원은 굶주림을 겪지 않은 아이들은 학교 성적이 보다 좋고, 어른이 된 뒤 최고 46 %까지 더 많은 임금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다시 말해서, 한 나라의 미래의 생산성이 어린이들의 생후1천 일 동안의 영양 상태에 달려 있다는 설명입니다.

루엘 연구원은 이 때문에 국제식량정책연구소는 생후 1천 일 동안의 아기 영양 상태를 개선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루엘 연구원은 이어 영양에 관한 데이터와 어린이 발육에 관한 연구 결과가 수 십 년에 걸쳐 서서히 일치하고 있다며, 그러나 과학자들의 일치된 견해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아기의 영양 상태와 관련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영양사와 정치인, 일선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모두 함께 참여해 협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루엘 연구원은 최근 정치인들이 함께 참여하기 시작한다면서, 많은 주요 기부자들과 유엔이 임신 여성과 아기들의 굶주림 해소를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식이법과 미량영양소 분야의 향상에 초점을 맞춰 아기 양육 개선과 생후 6개월간 모유 수유를 권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루엘 연구원에 따르면 태국의 경우 지난 1980년대에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농촌 지역을 찾아가 보건과 영양에 관해 계몽함으로써 영양실조 어린이들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이 식이법과 올바른 음식습관 등을 매우 적극적으로 권장해 상황을 개선시켰다는 겁니다. 루엘 연구원은 많은 식량을 제공하면서 식량을 어떻게 이용하는지, 어린이들에게 어떻게 먹이는지 등을 교육한 것이 성과를 냈다고 말했습니다.

루엘 연구원은 나라들마다 어린이 영양실조를 줄이는 방법은 달라도 한 가지 공통된 사실은 분명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어린이들의 생후 1천 일 동안 영양섭취 상태를 개선하는 데 주력하지 않는 한 빈곤 퇴치 노력은 진전을 이룰 수 없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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