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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팜, “차드, 홍수로 영양실조 증가”


중앙 아프리카의 차드에서는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마을들이 차단됐다고 국제자선단체인 ‘옥스팜’이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이 마을들은 몇 주 동안 식량 배급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중앙 아프리카의 차드에서는 계절성 폭우로 홍수가 발생해 여러 마을들이 외부로 부터 차단됐습니다. 이로 인해 어른과 어린이들 사이에서는 영양실조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영국에 본부를 둔 국제자선단체인 ‘옥스팜’은 일부 마을들이 몇 주 동안 비상 식량 배급을 기다리고 있지만, 홍수 때문에 이 마을들에 대한 진입로가 폐쇄됐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차드에서는 어린이 4명 가운데 1명이 심한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다고 ‘옥스팜’은 밝혔습니다. 최근 차드를 방문하고 돌아온 ‘옥스팜’의 찰스 밤바라 씨의 말입니다.

“The roads now to some villages are completely cut...”

현재 일부 마을의 도로들은 홍수 때문에 완전히 차단된 상황이며, 이로 인해 현지 인도주의 구호 활동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입니다.

‘옥스팜’은 차드 내 4개 지역에 대한 진상 조사 활동과 관련해 인도주의 구호 단체인 ‘기아퇴치행동’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밤바라 씨는 이 활동을 통해 차드에서 극심한 영양실조 사태가 벌어지고 있음을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We found that the malnutrition rate is very high even...”

차드에서는 인구의 21% 내지 28%가 영양실조에 걸렸다며, 이는 이미 영양실조 사태가 악화된 니제르와 비교해서도 매우 높은 비율이라는 설명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영양실조에 걸린 사람들의 비율이전체 인구의 15%에 달할 때, 이를 비상사태로 간주합니다.

다시, 밤바라 씨의 말입니다.

“In the Guera region, nutritionists told us that the malnutrition rate...”

영양전문가들은 구에라 지역 내 영양실조율이 지난 해에 비해 3배가 증가했다고 밝혔다고 밤바라 씨는 말했습니다. 차드에 대한 식량 배급은 보통 이웃 나라 카메룬의 두알라 항을 통해 들어옵니다. 하지만 홍수 때문에 이 경로의 일부가 차단됐습니다.

따라서 ‘옥스팜’은 몬고 지역 내 마을들로 식용유와 곡물, 소금 등 비상 식량을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옥스팜’은 내년 우기 동안 올해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방지하는 계획에 착수하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몬고 지역 주민들은 현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밤바라 씨도 이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If it continues to rain beyond the end of September...”

비가 9월 이후에도 계속 내릴 경우, 수확물이 모두 파괴될 것이기 때문에 차드인들에게 대 재난이 될 것이라는 말입니다. 우기는 이번 달 말 끝날 것으로 보이지만 차드 주민들은 비가 계속 내릴 경우 식량 배급이 완전히 중단될 수 있지 않을 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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