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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의회, 다음달 북한인권청문회 예정


청문회 개최하는 Scott Reid 캐나다 국제인권소위원회 위원장 사진과 증인으로 참석하는 김혜숙씨
청문회 개최하는 Scott Reid 캐나다 국제인권소위원회 위원장 사진과 증인으로 참석하는 김혜숙씨

캐나다 의회가 다음달에 북한인권 청문회를 개최합니다. 중국 내 탈북자 문제와 북한 정권의 인권탄압 문제를 이틀에 걸쳐 다룬다고 하는데요. 김영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캐나다 하원 국제인권소위원회가 다음달 1일과 3일 이틀에 걸쳐 북한인권청문회를 개최합니다.

캐나다 하원 국제인권소위원회 관계자는 26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웨인 마스톤 하원의원의 요청에 따라 의원들이 일정을 조율한 끝에 청문회 일정이 확정됐다고 말했습니다.

마스톤 의원은 지난해말 ‘미국의 소리’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의 인권문제가 계속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의회가 직접 청문회를 열고 어떤 문제가 있는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었습니다.

캐나다 의회가 북한인권청문회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캐나다 정치인들을 상대로 북한인권 문제를 적극 홍보하고 있는 캐나다 북한인권협의회의 이경복 대표는 앞서 공개한 성명에서 캐나다 정부가 북한의 인권상황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테판 하퍼 캐나다 총리는 지난 12월 세계 인권의 날을 맞아 억압 속에 고통 받는 북한 주민들의 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캐나다는 이런 용납할 수 없는 북한의 인권 문제를 계속 제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청문회에는 북한 정치범 관리소에서 28년을 보낸 탈북자 김혜숙씨와 독일 의사 출신의 북한인권운동가 노베르트 폴루첸씨가 관리소와 탈북자 상황에 대해 증언할 예정입니다.

이경복 대표는 특히 이번 청문회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의 필요성을 의회에 호소하는 캐나다 한인사회의 염원이 담긴 글을 낭독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스톤 의원은 청문회 결과를 토대로 중국 내 탈북자와 북한 주민의 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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