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내륙 국가인 부르키나파소에서 29일 대통령과 국회의원을 뽑는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유권자는 약 5백만 명입니다.
이번 선거는 부르키나파소 역사상 가장 공개적인 선거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모두 14명의 후보가 이번 대선에 출마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투표에 앞서, 누가 승리할 지 확실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투표에서 50% 이상 획득한 후보가 없으면 2차 투표가 실시됩니다.
1987년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뒤 27년간 장기 집권한 블레즈 콩파오레 전 대통령은 정권연장을 위해 헌법에서 임기 제한 조항을 삭제하려 시도하다가 민중 봉기로 물러났습니다.
이어 과도정부가 들어섰고, 지난 10월에 선거를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지난 9월 대통령 경호부대의 쿠데타 시도 등으로 투표가 연기됐습니다.
잠정 투표 결과는 30일 밤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