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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 버마에 북한과 핵개발등 군사협력 중단 촉구


북-버마 군사협력관계 단절을 촉구하는 에드 로이스 하원 비확산소위원장(자료사진)
북-버마 군사협력관계 단절을 촉구하는 에드 로이스 하원 비확산소위원장(자료사진)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버마 방문길에 나선 가운데 미 의회가 버마에 대해 핵개발 등 북한과의 군사적 협력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유미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역사적인 버마 방문을 앞두고 미 상,하원의 중진의원들이 잇따라 성명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의원들은 클린턴 장관의 버마 방문을 환영하면서,이번 기회를 통해 버마가 광범위한 개혁을 이룰 진정한 의지가 있는지 시험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의원들은 그러면서 버마의 광범위한 개혁에는 북한과의 군사협력 중단도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핵 문제를 다루는 미 하원의 테러, 비확산, 무역 소위원회의 에드 로이스 위원장은 28일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은 버마가 실질적인 변화를 이뤄내는 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로이스 위원장은 그러면서 그 같은 실질적인 변화 가운데 하나는 버마 정권이 북한과의 군사 협력 관계를 밝힐 지 여부라고 말했습니다.

로이스 위원장은 버마가 장거리 미사일과 지하 요새는 물론 핵 기술 분야에서 북한과 군사협력을 강화했다는 많은 보도들이 있다고 지적하고, 클린턴 장관은 이번 방문에서 이 문제를 버마 당국자들과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보다 앞서 상원 외교위원회의 리처드 루거 공화당 간사도 지난 25일 성명을 통해 버마 정부는 북한과의 긴밀한 군사 협력에 대해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루거 의원은 북한은 핵과 생화학 무기를 계속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상원 외교위원회는 5년전 북한과 버마간 핵협력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히고, 미국과 버마의 관계 개선을 위해 버마가 핵무기 개발의 의도와 개발 상황을 철저히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7월 미 하원에서 버마 제재 법안을 통과시킨 뉴욕주 출신의 조셉 크라울리 민주당 의원도 29일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크라울리 의원은 ‘ 미국은 정치범 석방 등 인권 개선과 함께 북한과의 군사 협력 관계를 청산하도록 버마 정부에 계속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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