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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 전 주한미군사령관, “북 위협 대비 미사일 방어체제 시급”


버웰 벨 전 주한미군사령관
버웰 벨 전 주한미군사령관

한국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매우 취약하다고 버웰 벨 전 주한미군사령관이 밝혔습니다. 벨 전 사령관은 이에 따라 지역 내 미사일 방어체제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미국과 한국, 일본이 미사일 방어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버웰 벨 전 주한미군사령관이 주장했습니다.

벨 전 사령관은 10일 워싱턴의 대표적인 보수 성향 민간 연구기관인 헤리티지재단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북한의 군사 위협을 미사일 방어체제 구축의 주된 이유로 꼽았습니다.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인 스커드 미사일 뿐아니라 중, 장거리 미사일인 노동, 무수단 미사일까지 실전 배치를 완료해 한국과 일본을 위협하고 있다는 겁니다.

벨 전 사령관은 또 북한이 정밀타격 능력을 갖춘 유도 미사일 개발에도 열을 올리고 있는 점을 간과하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벨 전 사령관은 한국이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충분한 방어체제를 갖추지 못했다며 미국, 한국, 일본 간 전략적 공조를 주문했습니다.

벨 전 사령관은 그러나 한-일 간의 역사적 앙금 때문에 미국을 포함한 3자 군사협력으로의 확대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지적했습니다.

한편 벨 전 사령관은 이날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과의 대화는 더 이상 가능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이라는 도발을 감행한 이상 더 이상의 협상의 여지는 없으며, 김정일 위원장이 권좌에 있는 한 앞으로도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벨 전 사령관은 굳이 북한과 대화를 하려면 김정일 체제 이후 차기 지도자가 권력을 잡을 때까지 기다리는 게 나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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