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필리핀에 또다시 강력한 태풍이 찾아왔습니다.
태풍 ‘날개’는 1일 아침, 시속 1백70 킬로미터의 속도로 루손 섬 동부 해안에 상륙했으며, 서쪽을 향해 이동하고 있습니다. 태풍 ‘날개’의 최고 풍속은 시속 1백95 킬로미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7일, 강력한 태풍 ‘네삿’이 루손 섬을 강타해 홍수가 발생하면서, 1백만 명 이상의 주민들이 고립돼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필리핀에서 50명 이상의 사망자와 31명 이상의 실종자가 발생했습니다. 현재 태풍 ‘날개’는 ‘네삿’이 지나간 경로를 비슷하게 따라가고 있습니다.
태풍 ‘네삿’은 필리핀에서 벗어난 뒤 중국에 상륙했으며, 1일, 광시성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가옥들이 무너져, 3명이 사망하고, 고속도로 5개 구간이 끊겼습니다.
중국 당국은 태풍 ‘날개’ 가 오는 5일경에 광시 성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