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고 있는 16살 이하 아시아축구연맹 선수권대회에 출전중인 북한이 26일 조별리그 B조 2차전 이란과의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습니다.
앞선 1차전 시리아와의 경기에서 1대1로 비기면서 이란과의 경기에서 승리해야만 8강전에 나갈 수 있는 부담을 안고 출전한 북한은 전반 20분 강남권 선수의 골로 1-0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이란의 반격을 잘 막아내던 북한은 전반 30분에 이란의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을 정광석 선수가 골로 연결시키면서 2-0을 만들었습니다.
북한은 후반 들어 몇 차례 좋은 득점 기회를 놓치면서 추가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적극적인 반격에 나선 이란에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2-0 승리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이로써 1,2차전 합계 1승1무를 기록한 북한은 승점 4점으로 B조 1위에 올랐습니다. 시리아도 앞서 열린 오만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면서 승점 4점을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북한에 뒤져 조 2위에 그쳤습니다.
지난 2004년과 2006년 대회에서 2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던 북한은 오는 28일 오만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남겨 놓고 있습니다. 오만은 1차전 이란과의 경기에서 1-5로 크게 패한 데 이어 2차전에서 시리아에 0-1로 패한 B조 최약체로, 북한은
이 경기에서 2점 차 이상 큰 점수 차가 나지 않는 한, 패하더라도 8강전에 진출할 수 있는 아주 유리한 입장입니다.
올해로 14번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서는 각 조 상위 2개 팀이 8강전에 진출합니다. 또한 8강전에서 승리한 4개 나라에는 내년에 멕시코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 피파 17세 이하 월드컵 출전권이 주어집니다.
북한이 아시아축구연맹 16살 이하 남자축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 경기에서 강호 이란을 2-0으로 물리쳤습니다. 이로써 1승1무 승점 4점을 기록한 북한은 큰 이변이 없는 한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더라도 8강전에 진출할 수 있는 아주 유리한 고지에 올랐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