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메기가 불러온 물난리와 산사태로 타이완에서 지금까지 13명이 숨지고 25명이 실종됐다고 타이완 정부가 발표했습니다.
타이완 정부는 구조대가 24일, 타이완 북동부 지역에서 무너진 고속도로의 잔해에서 한 여성의 시신을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12명은 따로 일어난 사고로 숨졌습니다.
구조대는 중국 광동성에서 온 관광객 21명을 포함한 실종자 25명을 무너진 고속도로 현장에서 계속 찾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구조대는 같은 날, 버스의 잔해를 찾았습니다.
이번 주 초까지 초대형 태풍이었던 메기는 중국 동부 푸지안 성에 상륙해 열대성 저기압으로 바뀌었습니다. 중국 정부는 태풍이 상륙하기에 앞서 30만 명을 피신시켰고, 현재 이들을 집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안전한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태풍 메기는 큰 비를 동반하고 타이완에 상륙하기 전, 필리핀 북부 지역을 덮쳐 최소한 28명이 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