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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질·부당 억류 피해자의 날’ 기념…루비오 “이란, 세계 최대 인질 납치국” 러시아·아프가니스탄에도 경고

루비오 장관이 10일 국무부에서 열린 제3회 미국 인질 및 부당 억류자 깃발 게양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 미 국무부 공식 X 계정]
루비오 장관이 10일 국무부에서 열린 제3회 미국 인질 및 부당 억류자 깃발 게양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 미 국무부 공식 X 계정]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10일, 해외에 억류된 미국인들을 기리며, 부당하게 억류된 모든 미국 시민이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미국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10일 국무부에서 열린 제3회 미국 인질 및 부당 억류자 깃발 게양식에서 연설하며 이란을 "세계 최대 인질 납치국"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이란을 "세계 최대 인질 국가"로 규정하며, 지난 2월 27일 국무부가 새로운 '부당 억류 지원 국가' 지정 제도에 따라 이란을 첫 번째 지정국으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제도는 미국 시민을 외교적 협상 카드로 이용하는 국가에 대해 실질적인 결과를 부과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그러면서 "그들은 미국인을 붙잡아 두었다가 나중에 거래할 수 있는 상품으로 본다”며 “이 악순환은 반드시 끊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에 따르면 2025년 1월 이후 현재까지 부당하게 구금됐던 미국인 100명 이상이 귀국했습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해외에서 부당하게 억류된 미국인들의 귀환을 행정부의 핵심 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담 뵐러 인질 문제 담당 대통령 특사는 이날 행사에서 미국이 지금까지 총 175명의 석방을 확보했으며, 이 가운데 100명 이상이 미국인이고 이스라엘과 다른 동맹국 국민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부당 억류 지원 국가’ 지정이 이란뿐 아니라 러시아와 아프가니스탄 등 다른 국가들에도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미국 대통령은 미국인을 붙잡아 두는 것이 해당 국가에 책임이 될 것이라는 점을 매우 분명히 했다”고 말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날짜의 의미도 언급했습니다. 3월 9일은 2007년 이란 키시 섬에서 실종된 전직 연방수사국(FBI) 특수요원 로버트 레빈슨의 실종을 기리는 날입니다.

미국 정부는 2020년 레빈슨이 이란 억류 중 사망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국무부는 이날 게양된 깃발을 레빈슨 가족에게 헌정했으며, 그의 두 아들 댄 레빈슨과 더그 레빈슨이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크리스토퍼 레이 미 연방수사국(FBI) 부국장은 레빈슨 사건을 직접 언급하며, 이 사건이 FBI 역사상 가장 고통스러운 미해결 사건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레이 부국장은 “거의 내 경력 전체 기간 우리는 밥을 찾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그의 가족이 마침내 마무리를 맞이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강한 동기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밥(로버트)의 실종에 대한 진실을 밝히려는 시급성은 그 어느 때보다 크며, 우리는 절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FBI는 로버트 레빈슨을 미국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억류된 미국인 인질로 보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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