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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북한자유주간, 서울에서 개막


북한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서울에서 시작됐습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번 북한자유주간에는 북한인권법 제정을 촉구하는 길거리 카드섹션과 학술행사 등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집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북한 정치범수용소 실태를 폭로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서울에서 열린 북한자유주간을 맞아 ‘북한 정치범 수용소 해체를 위한 시민단체’ 노 펜스의 송윤복 대표와 요덕, 개천, 북창 수용소의 생존 탈북자들이 증언대에 올라 북한 수용소의 실태를 고발했습니다.

제8회 북한자유주간 개막식이 오늘(25일) 한국 국회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솔티 대표는 “이 한 주간, 김정일 정권 아래 아직도 노예처럼 수난을 당하는 북한 주민들의 자유와 인권, 인간적 존엄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북한에 자유가 올 날이 머지 않았고 지금이야말로 북한의 자유와 인권을 위해 행동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북한자유주간 행사는 ‘북한 정치범 수용소 해체’와 ‘북한인권법의 조속한 통과’를 주제로 내세웠으며 오늘 개막식을 시작으로 한 주 동안 다양한 행사들이 잇따라 개최됩니다.

먼저 국회의사당과 주한 중국대사관을 돌며 북한인권법 제정을 촉구하는 카드섹션과 북한 정치범 수용소 실태를 고발하는 사진전이 열리고, 북한 민주화를 촉구하는 횃불 집회, 북한인권 개선을 모색하는 국제회의도 예정돼 있습니다.

또 탈북 여성의 인권 문제 해결 방안을 위한 토론회가 잇따라 개최되며 북한의 실상을 알리는 한국 영화 ‘크로싱’도 상영됩니다.

집행위원장인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는 서울에서 진행되는 북한자유주간 행사는 한국 국민들의 올바른 대북관 확립과 북한인권법 제정 등 새로운 차원의 통일운동 환경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자유주간은 수잔 솔티 대표가 이끄는 미국 내 대북 인권단체 연합인 북한자유연합에 의해 2004년 4월 워싱턴에서 선포된 주간으로, 매년 4월 마지막 주에 개최되고 있으며 지난 해부터 서울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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