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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KAL기 납북 피해자 확인 첫 유엔 진정


한국 내 대북 인권단체인 북한인권시민연합이 지난 1969년 KAL기 공중납치 사건으로 북한에 억류된 황원 당시 영동문화방송 PD의 생사 확인과 송환을 요청하는 진정서를 최근 유엔에 제출했습니다.

이 단체의 이영환 조사연구팀장은 오늘(17일) “황 씨의 아들인 황인철 ‘1969년 KAL기 납치 피해자 가족회’ 대표의 의뢰를 받아 유엔의 ‘강제적 비자발적 실종에 관한 실무그룹’에 진정 서류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영환 팀장은 “북한의 남파간첩에 의해 한국 내에서 발생한 한국인 납치 사례를 조사해 달라는 진정서를 유엔 실무그룹에 접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1969년 12월11일 강릉발 서울행 KAL YS-11기를 남파 공작원을 시켜 공중납치 해 북한 함흥으로 끌고 갔었습니다. 그 후 국제사회의 비난이 거세지자 납치 66일만에 승객 39명을 한국으로 돌려보냈지만 황 씨를 포함한 승객 7명과 승무원 4명 등 11 명은 풀어주지 않은 채 지금까지 생사확인 조차 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그 당시 납치를 당했던 황원 씨의 아들 황인철 씨로부터 이번에 진정서를 낸 경위와 의미 등을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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