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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통신] 외교부 고위공무원 주가 개입 파문…4대그룹 투자 사상최대


외교통상부의 고위공무원이 해외자원개발업체의 주가를 띄우는데 가담해 이득을 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대상자의 직무를 중지시키는 등 강도 높은 대응에 나섰습니다. 한국의 4대 그룹이 올해 100조 873 억 달러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를 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한국에선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서울 김현주 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봅니다.

앵커: 한국외교통상부의 고위공무원이 주가 띄우기에 연루됐다는 뉴스로 외교부에 큰 파문이 일고 있다는데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 사건과 관련돼 직무 정지 권고를 받은 사람이 대사급 고위공무원이어서 외교통상부내에 파장이 큽니다.

김은석 에너지자원 대사인데요. 김 대사는 지난 2010년 12월에 한국의 해외자원개발업체인 씨엔케이 인터내셔널 이라는 회사가 카메룬에 있는 다이아몬드광산의 개발권을 획득했다는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김대사는 씨엔케이가 적어도 4억 2천만 캐럿의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권을 획득했다고 보도자료를 만들어 배포하는 일을 주도했습니다. 씨엔케이사의 주가는 발표 당시 3천원 정도였는데 한 달 만에 만 4천원까지 올라 4배 이상 폭등했습니다. 하지만 그 뒤에 카메룬엔 다이아아몬드 광산 이 없다는 말이 나오고 정치권에서 사건 내막을 밝히라는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앵커: 감사결과가 아직 안 나왔는데 외교 통상부가 김대사에게 직무 정지 권고까지 한 것은 중대한 사안이 밝혀졌기 때문일 텐데요.

기자; 네 최근 감사원이 금융감독원과 함께 김 대사의 동생 부부와 친척이 억대에 달하는 금액의 씨엔케이 인터내셔널 주식을 샀다는 걸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건에 연루돼 있는 사람은 김 대사외에 외교통상부의 차관 출신으로 퇴직한 뒤 씨엔케이 인터내셔널의 고문으로 옮긴 조중표 전 차관도 있습니다. 조 전차관은 김대사의 상관으로 함께 일한 적도 있는데 조 전 차관은 25만주에 달하는 씨엔케이의 신주인수권을 받아 주식으로 전환한 뒤 팔아 5억 원 이상 돈을 번 것으로 감사원은 보고 있습니다.

앵커; 대사나 차관 같은 고위 공무원들이 연루 돼 있어서 외교통상부가 상당히 곤혹스러운 입장 일 것 같은데요

기자: 외교통상부는 감사원의 결과 발표가 나오기 전이지만 강력하게 대응하면서 파문을 줄이느라 애쓰고 있습니다.

조병제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오늘 ‘외교부는 복무기강 문제에는 무 관용의 원칙을 적용해왔다’고 강조 하면서 감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감사는 이달 말쯤 마무리 될 예정입니다.

앵커: 감사원의 감사 결과 하나 더 알아보죠. 우편 업무 등을 담당하는 우정사업본부가 엉터리 회계로 실적을 부풀렸다가 들통이 났네요

기자: 우정사업본부의 교묘한 실적 부풀리기는 3년이나 계속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우정사업본부는 우편사업을 총괄하고 있고 예금 보험, 택배사업까지 하고 있는 지식경제부 산하 기구입니다.

감사원은 우정사업본부가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엉터리 회계 장부를 만들어서 실적을 부풀려 보고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7년 예금사업에서만 114억원,997만 달러의 적자가 발생했는데도 가지고 있던 유가증권을 팔아 마치 1077억원, 9424만 달러의 흑자가 발생한 것처럼 꾸몄습니다.

서울광진우체국 등은 택배사업에서 원가의 거의 절반 밖에 안되는 가격으로 처리하기도해 우체국에 손실을 끼쳤지만 소속직원들은 포상금을 챙겼습니다. 택배 물량이 늘어나는데 따라 성과급이 지급되는 걸 노려 가격을 깎아주면서까지 물량을 늘리는데 급급했던 겁니다.

앵커:한국의 대표적인 4대 기업들이 올해 사상 최대의 대규모 투자를 한다는 뉴스가 있네요

기자: 삼성그룹과 엘지 그룹, 현대차 그룹,에스케이 그룹 이 네 개의 그룹이 올 한해 투자할 규모가 100조원, 873억 달러에 달 합니다. 새로 채용할 직원은 5만 5천 5백명입니다.

지난해 4개 그룹이 투자한 금액보다 17%늘어난 금액입니다, 4대 그룹을 포함해 30대 그룹까지 확대하면 올해 총 투자 규모는 151조원, 1321억 달러가 넘습니다.

상성그룹 관계자는 세계 경기침체로 기업들도 어려움이 많지만 투자를 확대하고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사상 최대 규모로 계획을 세웠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앵커: 민주 통합당의 한명숙 대표가 한나라당의 박근혜 위원장을 만났네요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나요

기자:네 한명숙 대표가 오늘 오후 취임 인사차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찾아갔습니다. 박 위원장은 정치가 한 단계 발전하기 위해 공천권을 국민에게 주고 국민경선제를 도입하기로 했다면서 한대표에게 여야가 동시에 추진할 수 있게 선거법개정을 논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한대표도 국민들이 직접 주권을 행사하겠다는 요구가 폭발적이라며 양당이 잘 추진하자고 대답을 했습니다.

두 사람은 또 국민 생활에 도움이 되는 ‘생활 정치’에 힘을 쏟자는 데도 뜻을 모았습니다. 두 사람의 대화는 10여분 동안 기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뤄졌고 정치개혁 방안 등을 주로 논의 했습니다.

앵커: 한국사회의 가장 큰 고민 가운데 하나가 아이를 적게 낳는 것인데, 그 이유가 아이들 교육비 부담이 커서라는 조사가 있네요

기자: 네,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은 저출산 문제의 원인이 아이 기르는데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 부담되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저출산 고령화 국민의식조사’결과를 공개했는데요, 저출산 원인에 대해 ‘양육과 교육비’라고 대답한 사람이 60%나 됐습니다. 다음은 소득과 고용불안정이라는 대답이 24%, 가치관 변화, 일과 가정의 양립이 어려워서 등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노인은 66.7세 도부터였고, 10명가운데 8명은 3,40대부터 노후 준비를 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노후에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이라는 대답이 60%였고, 다음은 경제력을 꼽았습니다.

저출산 고령화 문제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심각하다고 대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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