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에서 14일 시민 혁명군과 무아마르 가다피 전 국가원수의 친위부대가 충돌했습니다.
이 날 교전 과정에서는 가다피 지지자들이 연대해 자신들이 여전히 시민들의 강력한 지지를 얻고 있다는 점을 과시하려 애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 날 현지 텔레비전 방송에는 도시 곳곳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 오르는 모습이 방영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민군은 가다피의 고향 시르테에서 얼마 남지 않은 잔당 세력들을 몰아내기 위해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편 리비아 지역 곳곳에 산재한 불발 미사일을 수색 해체하기 위해 미국에서 전문가들이 도착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50명으로 구성된 선발대가 14일 리비아에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리비아의 국가과도위원회를 도와 가다피 군을 제압하기 위해 나토군이 투하한 불발 미사일을 찾아내는 일을 맡게 됩니다. 이는 폭발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