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눈에 금발의 외국인을 신기한 듯 쳐다보며 따라다니던 때가 있었습니다. 말이라도 한 번 걸어보려고 손짓 발짓에 머쓱한 웃음을 지었던 것도 그리 오래된 일은 아닌데요. 요즘 한국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은 어찌나 한국말을 잘하는지, 한참을 뜸 들이다 어렵게 건넨 인사에 유창한 한국말로 대답하는 외국인을 만나는 것도 이제는 흔한 일이 됐습니다.
[안녕하세요. 서울입니다] 오늘은 한국사람 만큼이나 한국말을 잘하는 외국인들의 한국말 경연대회 소식입니다. 올해로 565주년을 맞은 10월 9일 한글날을 기념해 열린 행사인데요. 13개 나라 24명의 외국인들이 저마다의 솜씨로 ‘한국의 문화’를 이야기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