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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오늘] 독일, 프랑스 유럽 신경제정부 창설 제안 등


세계 각국의 주요 움직임을 알아보는 ‘지구촌 오늘’ 시간입니다. 독일과 프랑스는 유로화 사용 국가들의 새로운 경제정부 창설을 제안했습니다. 리비아 반군은 정부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9월 유엔 총회에 국가창설 안을 공식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 밖에 지구촌 소식 알아봅니다. 문철호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오늘은 유럽 소식을 먼저 전해 주시죠. 독일과 프랑스가 유로화 사용국들의 새로운 경제정부 창설을 제안했군요.

답 : 유로화 사용국들의 새로운 경제정부 창설 제안은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16일, 파리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나왔습니다. 두 나라 정상들은 유로화 사용권의 공동경제위원회 설립 안을 공식 제안했는데요. 이는 유로화 사용권의 진정한 의미의 단일 경제정부 역할을 하게 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 유로화 사용권의 공동경제위원회는 어떻게 구성되죠?

답 : 유로화 사용권의 공동경제위원회는 17개국 국가 수반으로 구성되고 위원회의 수장은 현 유럽연합 정상회의의 헤르만 반 롬푀이 의장이 맡게 됩니다. 그리고 공동경제위원회는 1년에 두 차례 회의를 갖게 되구요. 프랑스와 독일, 두 나라 정상들은 그러면서 내년 중반까지 유로화 사용국 17개국 모두에 균형예산을 의무화하는 법안의 승인을 촉구했습니다. 공동경제위원회는 유럽의 국가부채 위기를 관리하기 위해 필수 불가결한 진정한 유럽 경제정부라고 두 나라 정상들은 강조했습니다.

: 그런데 유로화 사용국가들의 2분기 경제 실적이 아주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군요.

답 : 네, 유럽연합이 16일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유로화 사용권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0.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구나 유럽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의 2분기 성장률도 0.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구요. 이 같은 경제 성장 부진 때문에 국가부채 위기를 겪고 있는 유로화 사용권 정부들이 경제를 촉진해 그리스, 포르투갈, 아일랜드 등 구제금융을 받은 나라들 이외에 다른 나라들의 구제금융을 피하도록 돕기가 더 어렵게 됐다는 지적입니다.

: 다음은 중동 사태를 알아 봅니다. 시리아 보안군이 맹렬한 공격을 퍼부었던 항구도시 라타키아에서 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다른 곳들에서는 보안군의 폭력 진압이 새로 시작됐다는군요.

답 : 네,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감시단의 17일 발표에 따르면 시리아 정부군이 터키와 국경을 마주하는 시리아 북부 이드리브 주 국경 마을 등 몇 곳에서 보안군의 폭력진압이 다시 시작돼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들리브 주 마을의 경우 한 남자가 자신의 집 발코니에 서 있다가 총탄에 맞아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수도 다마스쿠스에서도 보안군이 주민 수 십명을 연행했다고 인권단체는 지적했습니다.

: 그런데 라타키아에서는 보안군이 실제로 철수한건가요?

답 : 시리아 국내 사태를 외국 언론들이 직접 취재 할 수 없기 때문에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인데요, 시리아 국영 언론들은 16일, 보안군이 라타키아에서 철수하기 시작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국영 사나 통신은 보안군이 라타키아에서 테러집단 소탕작전을 완료했다고 주장했구요. 그 밖에 동부 도시, 데이르 엘 주르 시에서도 보안군이 1주일 동안 진압작전을 편 뒤 철수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 미국 등 국제사회는 시리아의 시위군중에 대한 유혈진압을 계속 규탄하고 있죠?

답 : 네,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16일, 시리아의 계속되는 유혈사태를 둘러싸고 시리아 정부 행동에 반대하는 국제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미국이 시리아에 강력한 제재를 가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시리아와 밀접한 경제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들도 제재에 동참하기를 기대한다고 촉구 했구요. 영국의 윌리엄 헤이그 외무장관도 16일, 시리아 민간인들에 대한 탄압이 경악할 만한 정도라고 지적하고 알 아사드 대통령은 마지막 남은 정당성마저 상실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 리비아 사태는 어떤가요, 반군과 정부측이 협상을 가졌다는 보도가 있는데 반군측은 아니라고 부인한다죠?

답 : 네, 리비아 반정부 진영의 과도국가위원회 무스타파 압델 자릴 의장은 16일, 정부측 대표들과의 직접이든 간접이든 협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자릴 의장은 국가원수, 무아마르 가다피가 퇴진하지 않는 한 협상은 생각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 반군과 정부군의 교전 상황은 어떤가요?

답 : 반군은 수도 트리폴리로부터 50킬로미터에 위치한 가다피의 핵심기반인 요충지, 자위야를 거의 대부분 장악한 가운데 정부군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측은 반군의 자위야 장악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미국 관리들은 반군이 트리폴리의 남쪽과 서쪽 요충들을 장악한 가운데 가다피가 축출될 날이 멀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 다음은 팔레스타인의 국가창설 움직임에 관해 알아 보죠. 팔레스타인이 오는 9월에 열리는 유엔총회에 국가 창설 승인을 요청할 것이라고 발표했죠.

답 : 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마흐무드 압바스 수반은 16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방문일정을 마치면서 그렇게 발표했습니다. 압바스 수반은 1967년 중동전쟁 이래 이스라엘이 점령하고 있는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 지구 그리고 동 예루살렘을 영토로 창설되는 팔레스타인 국가를 국제사회가 인정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여러 나라를 방문하고 있는데요. 그 일환으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방문한 겁니다.

: 그런데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이 고유 영토로 주장하는 동 예루살렘과 요르단 강 서안에서 유대인 정착계획을 확대하고 있어 논란이 재연되고 있군요.

답 : 네, 이스라엘은 동 예루살렘에서 1천 6백 채의 주택건설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15일엔 요르단강 서안 유대인 정착촌에서 2백77채의 신규 주택건설을 승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팔레스타인의 독자적인 국가창설 추진을 봉쇄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이는데요. 중동평화 중재 4 당사자 협상 대표들은 이스라엘 행동에 우려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 이번엔 중국 소식입니다. 중국이 자국 통화인 위안화를 국제 기축통화로 만들기 위해 대담한 조치를 취했다구요?

답 : 그렇습니다. 중국은 17일, 홍콩의 기업들의 본토 사업 투자를 용이하게 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리커창 중국 부총리가 홍콩을 방문해 위안화 표시 증권 매입을 원하는 홍콩의 외국 기업들에게 1차로 30억 달러 상당의 위안화 주식을 매입하도록 허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리커창 부총리는 홍콩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한 경제정책 연설에서 중국이 경제 개방과 현대화를 계속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콩은 중국의 경제개방과 현대화 추진 과정에서 고유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홍콩에서 이 같은 조치를 시행한다는 설명입니다.

: 마지막으로 아프리카 동북부, 아프리카의 뿔 지역 기근해소를 위한 지원방안이 논의됐다구요?

답 : 네, 이슬람권 57개국이 회원국으로 있는 이슬람협력기구, OIC 외무장관 회의가 17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하루 동안 열렸습니다. 이번 긴급회의에서는 소말리아와 아프리카 뿔 지역의 기근해소를 위한 지원방안이 논의됐습니다. 레젭 타입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회의 개막 연설에서 이슬람 국가들과 세계 경제대국들에 소말리아 인들을 지원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에르도안 총리는 터키가 소말리아 지원기금으로 1억5천만 달러를 모금했다고 밝히고 이번 라마단이 끝나면 기금 총액이 2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터키 지도자들이 기근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직접 소말리아를 방문한다죠 ?

답 : 네, 터키의 압둘라 귈 대통령이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외무장관 등 각료 네 명과 함께 18일, 소말리아를 방문합니다. 기아 난민촌을 찾아가 터키가 라마단에 즈음해 소말리아에 보낸 구호품들의 배급 상황을 돌아 본다는 겁니다. 터키는17일 구호 식량 30톤과 의료 장비 등을 석 대의 항공기편으로 소말리아에 긴급 수송했습니다.

: 그런데 소말리아 어린이들이 대거 사망하고 있다는 소식은 어떻게 된 거죠?

답 : 네, 유엔 난민구호기구가 보고한 내용입니다. 에티오피아 동부에 있는 코베 난민촌에서 다섯 살 미만의 소말리아 어린이들이 매일 평균 열 명꼴로 숨지고 있다는 겁니다. 또 아프리카 뿔 전체 지역에서 긴급히 식량 지원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수가 1200만 명을 넘는다고 유엔은 경고했습니다.

지구촌 오늘, 문철호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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