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거의 대부분 신문들이 미국 정부의 부채 해소를 위한 여야간의 논쟁을 자세히 보도하고 있습니다. 먼저 워싱턴 포스트부터 살펴볼까요?
답; 이 신문은 야당인 공화당 소속인 존 베이너 하원의장의 안이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에 의해 받아들여 지지 않자 이를 수정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8월 2일 이전에 합의가 돼야 연방정부의 채무불이행 사태를 모면하게 되는데, 양측은 이렇다 할 타협이 없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문; 연방정부의 부채상한선을 올리는 문제에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일반 국민의 불만도 높은데, 워싱턴 포스트는 “예수라면 어떤 예산을 삭감했을까”라는 질문을 웹사이트에 올리면서 빈곤층 지원을 삭감하지 말도록 촉구하는 기독교 단체까지 등장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또 다른 기사로, 알 카에다가 와해될 전망이라는 분석도 싣고 있죠?
답; 그렇습니다. 알 카에다는 미국과 서방을 상대로 무장 투쟁을 하는 회교 단체입니다. 그런데 미국의 대 테러 전문가들은 그 우두머리인 오사마 빈 라덴이 최근 미 특수부대에 의해 숨지고, 미국의 무인항공기 공습이 여러 해째 계속되면서 이 단체가 와해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본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은 여전히 심각한 위협을 제기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국제 소식란에서 북한이 미국에 평화협정에 서명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서울발로 보도하고 있는데요, 이 내용 좀 더 자세히 전해주시죠.
답; 북한이 27일, 미국에게 한국전쟁을 정식으로 종결짓는 평화협정을 체결하자고 요구했다는 보도입니다. 이 기사는 그 같은 요구가 김계관 부상이 미국과의 회담을 위해 뉴욕에 도착한 것과 때를 같이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정전협정 조인 58주년을 맞는 논설에서 평화협정 체결은 북핵문제로 인한 난관을 타결하는 것과 병행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김계관 부상의 미국 방문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남북한 고위 관리들간의 접촉 이후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이번 주말 미국 관리들과의 회담을 위해 김 부상을 미국에 초청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 살펴봅니다. 미국 정부의 부채문제가 역시 머리기사입니다.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하원의장의 강경노선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인도 경제 이야기를 1면에 싣고 있는데요, 거부들의 등장이 인도 경제에 도움을 주면서 부정적인 영향도 미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인도에 재벌들이 등장해 국가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석탄을 실어 나르는 한 선박업체의 예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논란과 혼란이 심한 국내 탄광 개발보다는 외국에서 싼 값에 수입해오는 것이 쉽고 엄청난 부를 축적하는 방편이 되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재벌들은 그 세력이 막강해 주 정부보다도 더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고 정치, 환경, 인권 등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뉴욕 타임스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이 신문은 미국 내 경제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미국 남부 플로리다 주에 때 아닌 부동산 매입 선풍이 불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뜻밖의 소식인데요, 좀 더 알아보죠.
답; 미국 플로리다 주 남부는 차압의 수도라고 불리울 만큼 주택융자금을 못내 은행에 집을 넘겨주어야 하는 사람이 많은 곳입니다.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라는 군은 다섯 집에 한 집 꼴로 차압사태를 당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유가 있는 투자가들과 외국인들이 이곳의 싼 부동산, 일반 주택과 고층 콘도 건물들을 사재기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올 상반기 이 지역 도시권 주택 매매율은 16%나 올랐는데, 놀라운 것은 매입자의 3분의 2가 이들 주택을 전액 현금으로 사고 있다는 것입니다.
문; 어제도 간단히 전해드렸는데요, 미국의 많은 우체국이 폐쇄될 것이라는 소식을 여러 신문들이 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제 전문지 월스트리트가 이를 자세히 전하고 있는데요, 그 내용 알아보죠.
답; 미 우정국은 올해 90억 달러라는 엄청난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우편물이 갈수록 줄어들어 수입이 적어지기 때문이죠. 미국에는 3만 2천 개의 우체국이 있는데요, 그 중 3,653개를 폐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이 농촌 지역 우체국들인데, 해당 지역 우체국 직원들은 단순히 편지를 배달하는 것만이 농촌지역 우체국의 일이 아니라며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고 합니다.
문; 어떤 점들이 지적되고 있습니까?
답; 시골의 우체국은 동네의 이런 저런 소식을 전하는 센터가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느 집에서 아기가 태어났고, 누가 죽었는지, 어느 집에서 소를 잃어 버렸는지 또 글을 잘 읽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청구서를 보내는 일도 도와 주는 등 여러가지 일을 하는 중심이라는 것이죠.
문; 월스트리트 저널은 우체국의 기존 업무는 지역 민간 업소가 하도록 주선을 할 계획입니다.
유에스에이 투데이는 정부의 부채논쟁에 대해 미국인들이 어떻게 생각하는가 다양한 계층을 인터뷰한 특집을 싣고 있습니다. 정치인들이 정말 합의를 원한다면 당장 할 수 있는 일이라는 등 대부분이 불만에 찬 반응을 보이고 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종합 독감 백신이 5년 후에는 가능하다는 반가운 소식도 전하고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미국의 연방 보건기구인 NIH가 내놓은 전망입니다. 미국에서는 1년에 약 20만 명이 독감으로 병원에 입원을 하고 3천 명 내지 4만 9천 명이 독감과 관련돼 사망하고 있습니다. 독감이란 그 종류가 다양해서 예방주사를 맞았다고 해도 일부만 예방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모든 독감을 다스리는 약이 나온 적이 없습니다.
진행자; 이상으로 미국 신문 헤드라인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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