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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SDC, 520만불 대북지원


스위스 외무부 산하 개발협력처 SDC가 올해 북한에 520만 달러 상당의 지원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 중 대부분은 분유 지원입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스위스 개발협력처 SDC는 올해 북한에서 약 5백만 스위스 프랑, 미화 520만 달러 상당의 지원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위스 베른에 소재한 SDC 본부의 라스 뷰클러 인도주의 담당관은 6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현재로서는 지원 예산을 5백만 스위스 프랑으로 잡고 있다”며, 하지만 북한 측의 추가 식량 지원 요청이 있으면 예산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개발협력처는 지난 해에도 연초에 5백70만 달러 지원을 계획했다가, 식량난에 대응해 2백 10만 달러에 달하는 분유 등을 추가 지원했다고 뷰클러 담당관은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몇 년간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연간 대북 지원을 5백 20만에서 6백30만 달러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올해 대북 지원 예산 5백 20만 달러 중 4백 20만 달러는 북한 어린이들에게 스위스 산 분유를 지원하는데 투입되며, 나머지 1백만 달러 중 절반은 경사지 관리법 전수 활동에 사용됩니다.

SDC는 지난 2004년부터 수안군과 황주군, 서흥군 등 황해북도 내 8개 군에서 800 ha규모의 헐벗은 언덕에 나무와 농작물을 심는 경사지 관리법을 전파해 왔습니다.

이밖에 SDC가 올해 북한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식수, 위생 사업에 50만 달러가 사용될 예정입니다.

뷰클러 담당관은 현재 북한 당국자들과 관련 사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이르면 날씨가 풀리는 4월께 본격적으로 식수, 위생 사업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SDC는 올해부터 북한에서 인도주의적 지원만을 펼치게 됩니다. 지난 2008년 스위스 국회의원들이 북한의 지속적인 핵무기 개발을 이유로 북한에서 개발협력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평양 비즈니스 스쿨 등 북한 당국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영대학원과 해외연수가 중단됐으며, 식수 위생사업이 새롭게 지원 활동에 포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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