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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권 청문회 등 다양한 인권 행사 워싱턴에서 열려


2010년 9월 당시 열렸던 북한인권 청문회
2010년 9월 당시 열렸던 북한인권 청문회

오는 24일은 북한인권 단체들이 정한 `탈북 난민 구출의 날’ 인데요, 이 날을 전후해 워싱턴 지역에서는 미 하원의 청문회와 국제 시위 등 다양한 북한인권 관련 행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김영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탈북 난민 구출의 날 3주년을 맞아 다양한 북한인권 행사가 워싱턴에서 열립니다.

워싱턴의 민간단체 연대인 북한자유연합은 15일 발표한 성명에서 한국 탈북자 대표단이 워싱턴을 방문해 미 의회에서 관리소 문제 등 북한인권 문제의 참상을 증언하고 국제 시위에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탈북자 대표단에는 북한 18호 북창 관리소 출신 탈북자 김혜숙 씨와 15호 요덕 관리소 출신 탈북자 김영순 씨, 그리고 인민군 군관 출신인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가 포함돼 있습니다.

북한자유연합 의장인 수잔 숄티 디펜스 포럼 회장은 일주일 동안 다양한 행사들이 열릴 예정이라며, 19일에는 기자회견, 20일에는 미 하원 외교위원회 아프리카.국제보건. 인권 소위원회 주최로 청문회가 개최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인권: 도전과 기회들’ 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 청문회에는 숄티 의장과 김영순, 김혜숙 씨가 증언자로 나서 세계 최악의 인권 탄압 장소의 하나로 지탄받고 있는 정치범 관리소의 실태에 관해 증언할 예정입니다.

이어 21일 저녁에는 지역 한인교회에서 탈북 난민들을 돕기 위한 모금 콘서트가 열리며, 22일에는 중국대사관 앞에서 중국 내 탈북자 보호를 촉구하는 시위가 열립니다.

이날 시위는 워싱턴 외에도 세계 14개 나라 20 여개 도시에서 정오에 맞춰 열립니다. 특히 미 서부 캘리포니아 주에 본부를 둔 북한의 자유를 위한 미주한인교회연합 (KCC)은 이날 로스앤젤레스 시내 중국영사관 앞에서 열리는 시위에 버스까지 동원해 대대적인 시위를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제 시위 다음 날인 23일에는 디펜스 포럼 주최로 미 하원 건물에서 오찬 행사가 열립니다. 이 행사에는 수전 숄티 의장과 김성민 대표 등이 의회 관계자들을 상대로 북한인권 상황과 탈북자 보호의 필요성 등에 관해 연설할 계획입니다.

탈북 난민 구출의 날은 중국이 지난 1982년 국제난민협약을 비준한 9월 24일에 맞춰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을 규탄하고 탈북자들을 구하자는 취지로 북한 인권단체들이 2009년 선포했습니다.

한편 미 북부 위스컨신 주에서는 오는 30일부터 사흘간 제5차 탈북 난민 수련회가 열립니다. 탈북자 선교단체인 미주 두리하나 USA가 매년 주최하는 이 행사에는 북한인권법에 근거해 미국에 입국한 탈북 난민 수십 명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이 단체 관계자는 15일 ‘미국의 소리’ 방송에, 성공한 탈북자들의 간증과 금융 전문가의 재정설계 강의 등 탈북자들의 자립에 도움이 될 여러 유익한 시간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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