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프랑스 NGO, 함흥 인민병원 세 곳 지원


프랑스의 민간단체가 올해 북한에서 의료시설을 개보수 하고 토끼 사육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 스위스 정부는 북한 어린이들에게 분유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자세한 대북 지원 계획에 대해 전해드립니다.

프랑스의 민간단체 ‘프리미어 어전스’는 올해 함경남도 함흥시 인근의 군 단위 인민병원 세 곳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프리미어 어전스의 세나드 하산바식 아시아 담당 국장은 11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인터뷰에서, 2월 초에 의료보건 전문가를 북한에 직접 보내 각 병원이 필요로 하는 의료장비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병원 개보수 작업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사업에 필요한 40만 유로, 미화 52만 달러의 경비는 스웨덴 국제개발협력처 SIDA로 부터 지원 받는다고 하산바식 국장은 밝혔습니다.

프리미어 어전스는 북한의 식량난 해소를 위해 2009년 시작한 식용 토끼 지원사업도 올해 계속할 예정입니다.

하산바식 국장은 “지난 해 중국산 토끼 600마리를 북한에 보냈다”며 올 봄부터는 이 토끼들을 번식시키는 작업을 시작한다고 말했습니다.

평양의 룡성과 황해북도 연탄, 평안북도 곽산 등 북한 내 7개 농장에 토끼를 지원하는 사업을 위해 올해 책정된 예산은 1백만 유로, 미화로는 1백30만 달러로, 유럽개발협력처EuropeAid가 자금을 지원했습니다.

하산바식 국장은 북한의 토끼 사육농장들에 올해 두 차례 전문가들을 보내 번식률과 기생충 감염 상태 등을 평가한 뒤 앞으로의 전략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위스 정부도 올해 북한의 식량난을 덜기 위해 330만 스위스 프랑, 미화 3백40만 달러 상당의 분유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스위스 외무부 산하 개발협력처 SDC의 라스 뷰클러 인도주의 지원 담당관은 11일 ‘미국의 소리’ 방송에, “지원되는 분유는 세계식량계획 WFP이 영양강화식품으로 가공해 북한 주민들에게 분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DC는 올해 600에서 800t의 분유를 제공할 계획이며, 이는 124만 6천 명에게 7개월 간 공급될 수 있는 양입니다. 뷰클러 담당관은 SDC가 올해 말 북한사무소를 폐쇄해도, WFP를 통한 분유 지원은 300만 스위스 프랑 수준에서 매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1년 북한에서 처음 활동을 시작한 SDC는 2009년부터 북한 내 사업을 단계적으로 정리하고 있으며, 상주 직원들도 철수시키고 있습니다. 조지 파라고 SDC 대변인은 “북한과 SDC의 양자협력은 계획대로 2011년 말 종료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북한 내 6개 비정부기구들을 통해 인도주의적 지원을 펼치고 있는 유럽위원회의 올해 지원 계획은 아직 윤곽이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브램 브랜즈 유럽위원회 대외관계 국장은 11일 ‘미국의 소리’ 방송에, “2011년에서 2013년까지의 대북 지원 예산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