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 아난 유엔 특사는 시리아 사태와 관련해 국제사회가 정부군과 반군 양측 모두에 대해 폭력 행위 중단을 위한 압박 수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코피 아난 특사는 2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영향력 있는 국가들이 시리아에서 더 이상 살상행위를 막고 대화가 재개될 수 있도록 설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난 특사는 특히 이란이 시리아 평화 정착에 부분적인 해법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 정부도 이란이 시리아 갈등 해소에 적극 개입해야 한다며 압박을 가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이란이 개입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시리아 활동가들은 이날도 시리아 북부 알레포주에서 친 정부 민병대원 26명이 사살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시리아 관영 언론도 알레포 외곽에서 무장 테러분자들의 공격으로 25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민간인 희생자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수백명의 민간인들이 고립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 중부 도시 홈스에서는 이날도 정부군과 반군 사이에 치열한 교전이 계속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