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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35만 달러 대북 식량지원


아일랜드가 북한에 식량을 지원하기 위해 세계식량계획 WFP에 35만 달러 기부를 약속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WFP)은 아직 대북 사업 예산의 15% 밖에 확보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유럽의 아일랜드가 13일 세계식량계획 WFP 대북 사업에 25만 유로, 미화 35만 달러 기부를 약속했습니다.

이는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OCHA 자료를 통해 공개된 것입니다.

아일랜드가 약속한 자금까지 감안하더라도 세계식량계획 (WFP)은 필요한 예산의 15% 밖에 확보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세계식량계획(WFP)은 올해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약 350만 명의 북한 주민에게 긴급 식량 지원 하기 위해 2억 1천만 달러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마커스 프라이어 세계식량계획(WFP) 대변인은 ‘미국의 소리’방송에 “대북 사업을 필요한 수준까지 확대하고 충분한 지원을 하려면 국제사회의 폭넓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WFP)은 몇 주 전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으로부터 7백 20만 달러를 기부 받아 자금난이 일부 해소됐지만, 곡물을 구입해 수혜자들에게 전달하기까지는 약 3개월이 소요됩니다.

따라서 지난달에는 112만 명의 주민들에게 약 1천 600t의 식량 밖에 분배하지 못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WFP)은 매달 350만 명의 주민들에게 3만2천8백t의 식량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세계식량계획(WFP)은 추가 기부가 들어오는 대로 대북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준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북한 내 6개 현장 사무소의 원활한 통신을 위해 광케이블을 설치하고 있고, 한국어를 구사하는 요원도 2명 충원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WFP)의 자금난이 계속되는 가운데, 앞으로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추가로 대북 식량지원에 나설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유럽연합 EU 집행위원회 산하 인도지원사무국 ECHO 소속 전문가 5명이 17일까지 북한에서 식량 상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사단을 이끌고 있는 마코 카푸로 북한 담당관은 조사를 마치고 2~3주 내에 유럽연합이 대북 식량지원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미국의 소리’ 방송에 밝힌 바 있으며, 보고서의 내용에 따라 개별 국가들의 추가 지원도 예상됩니다.

미국 정부도 유럽연합 식량 조사단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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