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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2011년 실패국가지수’ 22위


북한이 ‘2011년 실패국가지수’ 조사에서 2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런 결과는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 폴리시’가 전세계 177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나왔는데요. ‘실패한 국가’란 무엇이며 왜 북한이 실패한 국가로 분류됐는지 정주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올해 ‘실패국가지수’ 조사에서2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미 외교전문지, ‘포린 폴리시’가 ‘평화기금’과 공동으로 지난 해1백 77개 국가의 빈곤, 공공 서비스, 난민문제, 안보적 위협 등12개 항목에 점수를 매겨 분석한 것입니다.

북한은 10점 만점인 12개 항목 가운데, 경제적 침체는 9.2점, 불균형 개발에서 8.5점, 난민 문제에서 5.3점, 인권에서 9.5점, 공공 서비스에서는 9.3점을 기록했습니다. 여기서10점에 가까울수록 상황이 나쁜 것을 의미합니다.

‘포린폴리시’는 북한이 이번 조사에서 총점 1백 20점 가운데 95.6점을 기록해 지난 해 19위에서 세 단계나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포린폴리시’는 북한을 설명하면서 유엔 세계식량계획 (WFP)이 북한의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해 올해 3백 50만 명의 북한 주민들에게 식량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은 ‘은둔의 왕국’이라는 별명처럼 북한 당국은 내부 소식이 외부로 나가는 것은 물론 외부 정보가 북한 내부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이 잡지는 북한에는 교육 수준과 건강, 빈곤과 관련한 통계가 없다며, 북한 정부의 언급과 탈북자와 면담, 그리고 한국의 언론 보도 등을 감안할 때 북한은 국민들이 굶주리고 있는 매우 위험한 나라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2011년 실패국가지수’ 조사에서는 소말리아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아프리카 국가인 차드와 수단, 콩고민주공화국, 아이티, 짐바브웨도 대표적인 실패국가로 꼽혔습니다.

포린 폴리시는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실패국가지수’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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