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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분배확인 모니터링에 여전히 거부감”


한국의 민간단체 관계자들이 최근 황해북도 사리원시에 지원한 밀가루 분배 상황을 확인하고 돌아왔습니다. 이들은 북한이 민간단체의 분배 확인 작업에 여전히 거부감을 갖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한국 민간단체의 분배 확인 작업에 여전히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에 지원한 밀가루 분배 현황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7일부터 3박4일간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한국의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관계자는 12일 ‘미국의 소리’ 방송에 충분하진 않았지만 지원이 가능한 수준에서 분배 확인이 이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북한이 한국 민간단체의 분배 확인 작업에 여전히 거부감을 갖고 있었다며 분배 확인 작업이 쉽지만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민화협 등 민간단체 관계자 5 명은 지난 10월 황해북도 사리원 시에 전달한 밀가루 3백 t의 분배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지난 7일부터 3박 4일간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이들은 방북 기간 동안 사리원에 있는 탁아소와 유치원 등을 둘러봤습니다.

민화협 관계자는 또 최근 평안남도 안주시에 전달한 밀가루 2백 t에 대한 분배 확인도 이달 중에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재 북한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민화협은 북한 평안남도 안주시의 취약계층을 위해 이달 말까지 밀가루 1천t과 분유 4t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민화협은 지난 2일 우선 1차 지원분인 밀가루 2백t을 개성 육로를 통해 전달했습니다.

민화협은 연평도 사태 이후 중단됐던 북한에 대한 밀가루 지원을 지난 7월부터 다시 시작했으며 지난 달 10일까지 황해북도 사리원 시에 있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밀가루 2천 5백t을 지원했습니다.

민화협 관계자는 또 체류 기간 동안 평양의 난방이나 전력 사정이 좋지 않았고, 겨울철이라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줄어 호텔과 공항이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였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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