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연합 회원국 대부분이 9일 개별 국가 예산에 대한 중앙 통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새 경제 협약에 합의했습니다.
이는 이번 유럽정상회의에서 각국의 부채 위기가 유로화를 위협하고 궁극적으로 유럽 경제를 더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에서 비롯됐습니다.
이번 새 경제 협약에는 우선 유로화를 사용하는 17개국이 모두 동의했습니다.
또 나머지 유럽 연합 회원국 10개국 중에서도 일부 동의하고 있지만, 영국 등은 반대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자국 의회의 동의나 승인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 같은 내용이 전해진 뒤 전 세계 주식 가격과 유로화의 가치는 동반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경제학자들은 이번 협약이 재정 위기를 극복하고 현 시국을 해결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을 지 여부에 대해 엇갈린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