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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북한 비핵화 의지 여전히 탐색 중’


22일 워싱턴 외신기자 클럽,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벤 로즈 부보좌관
22일 워싱턴 외신기자 클럽,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벤 로즈 부보좌관

미국은 북한이 6자회담의 성공과 새로운 미-북 관계 수립을 위해 필요한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들을 취할 의지가 있는지 탐색 중이라고 백악관의 고위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유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북 핵 6자회담이 재개되려면 북한이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벤 로즈 부보좌관이 밝혔습니다.

로즈 부보좌관은 22일 워싱턴의 외신기자 클럽에서 바락 오바마 대통령의 최근 아시아 순방 결과를 설명하면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미국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결의가 있으며, 6자회담 재개 등 북한과 대화할 용의가 있지만 그에 앞서 북한이 비핵화 이행 의무를 다하겠다는 결의를 보여주는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로즈 부보좌관은 북한은 6자회담 성공과 미-북 간 다른 종류의 관계를 가질 수 있기 위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며, 그것이 미국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여전히 탐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과연 6자회담이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구체적인 조치들을 취할 것인지 살펴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로즈 부보좌관은 또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중 북한의 비핵화 문제와 더불어 북한의 핵 확산 대응 문제도 논의됐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동아시아 정상회의와 양자 정상회담 등을 통해 북한이 다른 나라들에 핵 물질을 확산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들에 관해 논의했다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로즈 부보좌관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는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등 북한의 핵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강력한 체제가 구축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1일부터 19일까지 하와이와 호주, 인도네시아를 방문했으며, 특히 호주에서는 북한의 핵 확산에 대해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유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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