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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병호 재독한인연합회장] “재독 한인들 신숙자 모녀 사건 큰 관심, 전국적 서명운동”


북한에 억류된 신숙자 씨 모녀 송환을 위한 서명운동이 독일 한인사회에서 전개되고 있습니다. 특히 신숙자 씨 모녀가 북한으로 들어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살았던 곳이 독일인데요 그래서 현지 한인들이 더욱 각별한 관심을 갖고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재독한인연합회 최병호 회장을 전화로 연결해서, 좀 더 자세한 소식을 들어보겠습니다.

문) 안녕하세요?

답) 네, 안녕하십니까?

문) 재독한인총연합회가 북한에 억류된 신숙자씨 모녀 구명을 위해서 서명운동을 진행하기로 하셨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우선, 재독한인총연합회가 어떤 단체인지 간단하게 소개해 주시죠.

답) 재독한인총연합회는 독일 전국의 45개 지방 한인회를 대표하는 모임입니다.

문) 독일에 있는 모든 한인들을 대상으로 하시겠군요?

답) 네 독일 전역에 있는 지방 한인회를 대표하는 총연합회입니다.

문) 그런데, 지난 8일에 신숙자씨 모녀 구명을 위한 토론회를 갖고, 성명도 발표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우선, 이 토론회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고, 또 성명서 내용이 뭔지 여쭤보겠습니다.

답) 행사 중에 제일 중요한건, 독일측에서 해 퀸이라고, 동서독이 합쳐저 있을때 전 독일문제연구소장이 베를린에서 일부러 동부 독일까지 오셔서, 그 당시의 동서독 상황에 대해서 얘기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성명서를 발표했는데, 지방한인회의 협조하에서 신숙자 모녀 구명운동을 내년 초까지 해서, 결과를 독일 정부나 독일 의회에 전달할 것입니다. 그리고 신숙자 구명 의지를 유럽 전체 총회에 이번 18일 에서 20일 사이 비엔나에서 얘기해서 해외로 확산 시킬 생각을 하고있습니다.

문) 그러니까 독일 전역에서 일단 서명운동을 시작하셨구요, 이 문제를 유럽 다른 나라 한인회에서도 동참하도록 확대하실 계획이시군요.

답) 네, 그렇습니다.

문) 토론회와 성명서는 이미 발표하셨고요, 이제 서명운동을 전개 하는데요. 사실은, 북한에 억류된 신숙자씨 모녀를 가족에게 돌려보내라는 서명운동은 한국에서 신숙자씨의 고향인 통영을 중심으로 이미 전개 되어왔구요. 미국이나 다른 일부 한인사회에서도 동참했습니다. 독일에서는 이런일이 처음인것 같은데, 어떻게 전체 한인회차원에서 서명운동을 시작하게 됐나요?

답) 한국에서 서명운동을 하고 신숙자씨 구출 운동을 한다길래 신문이나 모든 자료를 봤습니다. 또 독일은 신숙자씨가 간호원으로 왔던 것이고, 그리고 남편 오기환씨가 독일 유학생으로 있었기 때문에, 한국보다도 이곳에서 관심이 굉장히 큽니다. 그래서 시작이 된 것 같습니다.

문) 다시 서명운동으로 돌아가서, 구체적인 계획을 여쭤보고 싶은데요. 어떤방법으로 서명운동을 전개하실 계획이고, 최종목표는 어떻게 잡고 계신가요?

답) 독일에 지방 한인회 45개가 있는데, 연말연시를 통해서 송년회와 신년회를 합니다. 그래서 그 기회를 통해 독일 전체 3만 5천 교민이 살고 있지만, 그렇게 까지는 못 받아도 최선을 다해서 서명을 모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 결과를 갖고 독일 의회에 의뢰를 하겠다는 말입니다.

문) 독일 정부와 의회에 이 서명결과를 전달하면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답) 독일도 동서가 합쳐졌고, 우리 남북이 아직 갈라져 있기 때문에 비슷한 입장이고요, 또 독일 정부에서 중점적으로 인권문제를 다루기 때문에, 이 인권 문제에 신경을 쓸것이고, 이미 베를린의 북한 대사관 앞에서 독일분들이 인권과 신숙자씨 구명운동을 위해서, 독일분이 매주 금요일날 시위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문) 네 그래서 독일정부에서 좀더 협력을 하도록 기대하고 계시군요?

답) 예.

문) 그리고 조금 더 여쭤보고 싶은게, 오길남 박사와 신숙자 모녀가 북한의 공작으로 북한행을 선택하기 전에 마지막에 머문 곳이 독일 인데요. 그래서더 특별한 의미가 있을것 같습니다. 이 사건에 대하여 현재 교민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습니까?

답) 현재 우리 교민들은 이러한 일들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제일 중요한 것은 한인 1세대 및 2세대들이 많이 살고있는 독일에서는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문) 혹시 오길남 박사나 신숙자씨를 알고계시는 분과 대화를 나눈적이 있으신가요?

답) 최근에 제가 함부르크 행사에 가서, 한 부인이 저에게 얘기를 했습니다. 오길남 박사가 이 근방에서 유학을 했고 잘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 그 분은 이번 사건에 대해 어떻게 말씀하시던가요?

답) 그 분도 저희와 똑같이 이런 일들이 절대로 다시 일어나서는 안되며, 이런 억울한 사람을 자유롭게 해줄 수 있도록 우리가 같이 힘을 합하자고 말했습니다.

문) 네 알겠습니다. 회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답) 네 감사합니다. 수고하십시요.

진행자) 지금까지 재독한인연합회 최병호 회장으로부터 신숙자 씨 모녀 송환을 위한 현지 서명운동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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