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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시위 진압 중 3명 사망


3일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 모인 시위대와 진압 경찰

이집트에서 축구 경기 난동 집단 사망 사건 이후 정부 당국에 항의하는 시위가 봇물처럼 번지면서 경찰과의 충돌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성난 이집트 군중들은 보안군이 축구장 난동을 제대로 막지 못했다는 비난을 넘어, 임시 군부 통치의 퇴진과 시민 정부 구성을 촉구했습니다.

3일 카이로의 타흐리르 광장에서는 이집트 경찰과 군대가 시위대를 향해 공포탄과 최루 가스탄을 발사했고, 시위대는 돌멩이로 맞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 명의 시위 참가자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나머지 2명은 수에즈 지역에서 시위를 벌이다 숨졌습니다. 이밖에 전국적으로 30여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이집트 보건장관은 최근 몇일간 발생한 시위과정에서 경찰의 최루탄으로 인해 40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지만 시위자들은 강제 진압 과정에서 실탄을 사용하는 보안군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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