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오늘 신문들은 1면 구성이 각기 다양합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화려한 ‘오로라’의 사진으로 1면을 장식하고 있는데요, 먼저 이 설명부터 해주시죠.
답) 6년만에 처음 있는 대규모 태양 폭풍으로 25일 저녁 노르웨이 상공에서 북극광이 떠 오른 장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화려한 푸른색의 북극광은 북 유럽 거의 전역, 알라스카와 캐나다 북쪽에서도 볼수 있었다는 보도입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소말리아에서 미군의 특공작전으로 구호단체 요원들이 풀려난 소식을 전하면서 이번 사건이 주는 의미를 분석하고 있죠?
답) 미 해군 특공대가 25일 새벽 소말리아에서 기습작전을 벌여 미국인과 덴마크 인 구호단체 직원들을 구출한 소식은 이미 많이 보도가 됐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소말리아에서 감행된 미 특공대 작전이, 앞으로의 미군 작전이란 바로 그래야 한다는 하나의 주문서라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관계자들은 대규모 군대를 동원한 10년간의 전쟁을 치른 후 이제는 표적 집중이라는 방식으로 전환한다는 것을 이번 소말리아 구출작전이 여실히 보여주었다고 말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의 또 하나 큰 기사는 미국이 필리핀 미군기지를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단독 보도입니다. 필리핀에는 본래 대규모 미군 기지가 있지 않았나요?
답) 그렇습니다. 사실은 태평양 지역 최대의 미군 기지가 바로 필리핀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포스트는 미국이 지난 20년 동안 필리핀으로부터 계속 미군을 빼내 왔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미국과 필리핀은 다시 미군을 증강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데, 이는 바로 중국을 염두에 둔 최근의 움직임이라고 포스트트 지적했습니다. 아직 두 나라간의 협상은 초기 단계에 있지만 서로 좋은 분위기에서 대화가 진행되고 있고, 따라서 합의가 가능해 보인다고 합니다.
문) 정치 소식으로는 어떤 것이 가장 대표적인가요?
답)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의 진보주의 세력이 풀로리다 예비선거를 앞두고 미트 람니 후보를 약화시키고 민주당의 오바마 재선을 노리는 광고선전을 강화하고 있다는 소식이 1면에 실려 있습니다.
문) 올 겨울 들어 이곳 워싱턴 지역은 아직 눈도 별로 안 내리고 기온도 춥지 않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식물지도에서 이 지역이 더 온난한 지대로 변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뉴욕 타임스 살펴보겠습니다. 혁명 1주년이 된 이집트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린 소식을 사진과 함께 전하고 있습니다.
답) 무바라크 정권 퇴진운동의 본거지였던 수도 카이로의 타흐리르 광장에는 봉기 1주년을 맞은 25일 많은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약 10만명으로 추산된다고 합니다. 국경일로 선포된 이날 집회는 축하를 위한 것이기도 했지만 이집트의 분열상을 들어낸 자리이기도 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문) 회교근보주의 세력과 진보세력, 정치적 승자와 패자, 군사정부 퇴진 요구 등 여러가지 목소리가 쏟아졌다고 했군요?
뉴욕 타임스는 또 중국에서 제조되는 첨단 전자기기들이 값비싼 대가를 치르고 생산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인명을 희생시킨 아이팟 생산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정리해주시죠?
답) 중국에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정밀하고 저렴한 인건비의 노동력이 집결된 생산시설이 많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여러 선진국의 첨단 전자기기 생산업체들에게는 바로 중국에서 꿈에서나 있을 수 있을 만큼 빠르게 제품을 만들어 낸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열악한 환경, 안전장치 부실, 지난친 시간외 근무 등으로 노동자들의 막대한 희생이 깔려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작년 5월 쳉두에 있는 미국 애플사의 아이팟 공장에서 폭발이 일어나 4명이 죽고 18명이 부상한 사건을 예로들고 있습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 신문은 ‘생물테러 공포’라는 특집기사를 싣고 있는데요,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우려대상이라고 하는군요?
답) 그렇습니다. 과학자들과 공학자들은 사람이 만든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걷잡을 수 없이 번져 엄청난 재앙을 가져올 가능성을 놓고 논쟁이 한창이라는 보도입니다. 독감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번져 수천만명을 죽게할 수 있다는 가설은 거의 1세기 전에 나왔는데, 이 같은 논쟁이 현실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보건 관련 학자들은 이런 가능성 때문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미국의 경제성장이 2014년까지 계속 저조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정책금리는 1% 선 아래에 머무를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이상으로 유에스 헤드라인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