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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총리, 원주민 시위대에 갇혔다 탈출


원주민 시위대로부터 탈출하는 길라드 호주 총리 (왼쪽 두번째)
원주민 시위대로부터 탈출하는 길라드 호주 총리 (왼쪽 두번째)

호주의 수도 캔버라 시의 경찰이 16일 시내에서 벌어진 시위 군중들로부터 줄리아 길라드 호주 여성 총리와 토니 아보트 야당 지도자를 구출했습니다.

이들 시위대는 이날 호주 원주민들의 권리를 요구하며 정부와 정치권을 규탄했습니다.

사진과 텔레비전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캔버라의 한 식당 근처에서 군중들에게 둘러쌓여 있던 길라드 총리를 경찰이 구출하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경찰은 길라드 총리가 군중들에 의해 몸이 떠밀리기는 했지만 다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날은 호주의 국경일로 지난 1788년 영국에서 이주해 온 개척자들이 호주 땅을 처음 밟은 역사적인 사건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하지만 호주 원주민들은 이 날을 ‘습격의 날’로 부르며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빼앗겼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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