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이 지난 달 17일 세계식량계획의 대북 사업에 112만 유로, 미화 160만 달러 기부를 약속했습니다.
스웨덴 국제개발협력청 SIDA는 12일 ‘미국의 소리’ 방송에 이같이 밝히며, 스웨덴은 개별 국가 정부에 인도주의 지원을 직접 제공하지 않고 국제기구를 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도 최근 대북 식량 지원 사업과 관련해 세계식량계획에 1백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세계식량계획이 밝혔습니다.
WFP는 지금까지 대북 지원사업에 필요한 예산의 18%인 3천7백86만 달러를 확보했습니다. 스웨덴과 중국 외에 브라질, 인도, 아일랜드, 리히텐슈타인, 룩셈부르크, 노르웨이,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스위스 등 11개국이 기부를 했습니다.
WFP는 올해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약 350만 명의 북한 주민들에 대한 긴급 식량 지원을 위해 총 2억1천만 달러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금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실제 식량 분배량은 계획에 훨씬 못 미치고 있습니다.
마커스 프라이어 WFP 아시아 대변인은 최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매달 약 3만2천 t의 식량 분배를 계획하고 있지만 5월과 6월에는 각각 계획한 물량의 8% 정도 밖에 분배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프라이어 대변인은 가을 수확물이 일반 가정에 전달되는 11월까지 북한의 식량 상황이 계속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스웨덴과 중국이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을 위해 세계식량계획 WFP에 총 260만 달러 기부를 약속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