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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통신] 해외건설 5천억 달러 돌파…국제수지 4개월째 흑자


한국 건설업계가 해외 진출 47년 만에 수주액 5천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해외 건설현장에서 벌어들인 달러는 지난 7~80년대 한국의 고도성장에 든든한 밑천이 됐다는 평가입니다. 한국의 국제수지가 4개월째 흑자 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28일) 한국의 이모저모를 서울지국을 연결해 알아봅니다.

문) 한국 건설업계가 드디어 수주액 5천억 달러를 돌파했군요… 금자탑의 마지막은 어느 회사가 장식했나요?

답) 네,한화그룹은 78억 달러 규모인 이라크 신도시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해외건설협회에 신고해 해외 건설 공사 수주액이 누적기준으로 이달말 현재 5천15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47년 동안 한국 건설회사들은 섭씨 50도를 넘나드는 뜨거운 사막이나 정글 그리고 총성이 끊이지 않는 내전지역을 마다하지 않고 달려갔습니다.

한국 건설사들이 해외에서 따낸 공사는 중동지역이 3천19억 달러로 60%를 차지했습니다. 아시아 지역이 29%, 아프리카도 3%를 기록했습니다.

해외 수주액 5천억 달러를 넘는데 기념비적인 공사가 된 한화그룹의 신도시 프로젝트도 분쟁지역인 이라크에서 따낸 성과입니다.

해외 건설현장에 파견된 직원들은 군사작전과 맞먹는 위험 속에서 공사를 하거나 총알과 포탄이 떨어지는 가운데 철수하는 일도 종종 벌어져 가족들의 가슴을 졸이기도 했습니다.

문)그렇죠. 우리 주변에도 중동에 파견된 근로자 가족들을 흔히 볼 수 있었죠. 그러면 이 같은 한국의 해외 건설 수주는 경제개발과 어떤 연관이 있습니까?

답) 네, 이 처럼 근로자들의 피와 땀이 서린 해외 건설현장의 달러는 지난 70년대부터 본격화된 한국의 고도성장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밑천이 됐었죠.

2차 석유파동의 후유증을 겪고 있던 지난 1981년부터 84년까지 4년 동안 한국의 석유 수입대금의 36%를 이른바 ‘중동 달러’로 메울 만큼 경제난 극복과
고도성장의 밑거름이었습니다.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건설사들은 세계 건설시장에서 각종 기념비적인 기록도 세웠습니다. 현대건설은 지난 1976년 ‘20세기 최대의 역사’로 불린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항만 공사를 수주해 완공했습니다.

동아건설은 단일 공사로는 세계 최대 규모였던 리비아 대수로 공사를 지난 83년 105억 6천만 달러에 따냈습니다.

삼성물산이 지난 2005년 아랍에미리트 연합의 두바이에 지은부르즈 칼리파는 160층, 지상 828m로 지금도 전세계 최고층 빌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한국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전세계에 유례 없이 성공 모델로 손꼽히는 한국 경제의 눈부신 발전에는 해외 건설현장에서 땀흘린 근로자와 건설사들의 노력과 희생이 배어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문)네,한국의 해외 건설업계 소식 알아 봤구요. 한국의 국제수지가 흑자 행진을 하고 있다는 한국은행 발표 내용도 정리해 주시죠…

답) 네,한국은행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경상수지가 넉 달째 흑자를 이어갔습니다. 지난 5월중 경상수지는 36억 천만 달러를 기록해 흑자 규모가 4월보다 커졌습니다.

지난 1월 9억 7천만 달러 적자였던 한국의 경상수지는 2월 들어 5억 6천만 달러 흑자로 돌아선 뒤 넉 달째 흑자를 이어갔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건설과 서비스 부문의 수출이 늘었고 배당 등 대외지급이 줄어 5월 국제수지가 흑자를 기록하는데 이바지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서비스 수지 흑자 규모는 5월 들어 15억 9천만 달러를 기록해 이 부문 통계를 내기 시작한 뒤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문)한국 공군 소속 특수 비행팀인 ‘블랙이글스’가 해외 에어쇼에 출전한다는데, 어떤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요?

답)네, 블랙이글스 팀이 오는 30일 영국 와딩턴 에어쇼를 시작으로 다음달 중순까지 국제 에어쇼에 잇따라 참가할 예정이라고 한국 방위사업청이 오늘 밝혔습니다.

블랙이글스 팀의 국제 에어쇼 참가는 한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을 기반으로 제작된 T-50B 항공기로 출전한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창설된 뒤 처음으로 외국에서 시범을 보이는 것이라는 데도 의미도 있습니다.

블랙이글스 팀은 비행대대장의 지휘로 조종사 8명이 T-50B 항공기로 25분 동안 특수비행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비행대대장인 김영화 중령은 대한민국에 하나 뿐인 특수비행팀으로서 T-50 항공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한국 공군력과 함께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데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드디어 가뭄에 목타는 한국에 비 예보가 나왔군요?

답) 네,주말인 30일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겠다고 한국 기상청이 예보했습니다.

이번 비는 중부지방에 비교적 많이 내리겠고, 곳에 따라 한 시간에 30mm가 넘는 폭우가 오는 곳도 있을 것이라는 예봅니다.

한국 기상청은 현재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머물고 있는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내일 낮부터 제주도와 전라도에 비를 뿌리기 시작하겠다고 내다봤습니다.

특히 30일 오전에는 서울,경기,강원 영서 등 중북부지방과 충남 서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북한지역도 내일 오후 서해안 지역부터 흐려져 대부분 지역에서 비올 확률이 9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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