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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3단계 6자회담 재개 방안 실행 가능”


미국 국무부의 빅토리아 눌런드 대변인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3단계 6자회담 재개 방안에 관한 미국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남북관계가 먼저 개선된 뒤 적절할 때 6자회담이 재개되기를 바란다는 겁니다.

눌런드 대변인은 지난 주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김성환 한국 외교통상부 장관을 워싱턴에서 만났을 때도 이 같은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지난 주말 ‘미•중 아시아•태평양 사무협상’에서 중국측에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북한이 천안함과 연평도 문제를 남북 비핵화 회담과 분리 대응하겠다는 한국의 입장을 거부하고 중국이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양자대화와 대자대화를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밝힌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눌런드 대변인은 중국과 북한측 발언에도 불구하고 남북 비핵화 회담을 시작으로 미-북 접촉과 6자회담으로 이어지는3단계 6자회담 재개 방안은 여전히 실행 가능한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 같은 입장이 북한에 전달되도록 중국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28일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을 빌미로 남북관계를 악화시키고 미-북 대화와 6자회담 재개에 제동을 걸려는 한국의 속셈이 변하지 않았다며 한국 정부를 비난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서로 모순되지 않고 병행관계에 있는 양자대화와 다자대화를 추진하면서 조기에 6자회담을 재개해야 한다고 밝혀 관심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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