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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시위 격화, 3명 사망


그리스 수도 아테네에서 5일 정부의 긴축 정책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분노한 시위대가 건물에 불을 지르고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폭력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그리스 당국에 따르면 아테네 중심부의 한 은행에서 시위대의 방화로 보이는 화재로 3명이 사망했습니다.

게오르기 파판드레우 총리는 폭력 사태를 비난하면서, 그리스인들은 시위할 권리는 있지만 살인할 권리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대부분의 시위대는 300억 달러에 달하는 정부의 예산 삭감 조치에 항의했으며, 일부는 의회에 진입하려다 경찰의 저지로 실패했습니다.

유럽연합과 국제통화기금은 그리스의 국가 파산 사태를 막기 위해 1450억 달러의 구제기금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으며, 그리스의 긴축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한편 그리스의 부채 위기는 전세계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리스의 주요 주가 지수는 5일 3.9% 하락했으며, 나머지 유럽 증시들도 대부분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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