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카이로의 타흐리르 광장에서 열린 이집트 혁명 1주년 축하 집회
이집트인들은 오늘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을 권좌에서 몰아낸 혁명 1주년을 맞아, 수도 카이로의 타흐리르 광장에서 축하 집회를 가졌습니다.
오늘 집회에서는 시민혁명 1주년을 기념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아직 혁명이 끝나지 않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이집트인들은 그러나 한결같이 군부가 조속히 민간으로 권력을 이양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집트 군부는 7월까지 민간 정부에 권력을 이양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타흐리르 광장은 이집트의 정치적, 경제적 개혁을 요구하는 시위의 중심지였습니다.
이집트인들의 시위는 지난 해 1월 25일에 시작돼 18일간 계속됐었습니다.
한편 새로 출범한 이집트 의회는 이슬람 교도들이 주도하고 있으며, 지난 23일 첫 회의를 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