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이 중국 수도 베이징에 여행사무소를 개설했습니다. 타이완의 준공무원이 베이징에 주재하는 것은 1949년 중국 내전 이후 처음입니다.
타이완해협관광협회는 4일 베이징에서 개소식을 가졌으며, 재니스 라이 타이완 관광장관이 참석했습니다. 여행사무소에는 5명의 타이완 직원이 근무하며, 중국인 관광객 유치 활동을 벌입니다.
중국도 호혜적인 차원에서 7일 타이페이에 여행사무소를 엽니다.
중국과 타이완 사이에는 과거 정부간 교류가 거의 없었지만, 지난 2008년 타이완에서 마잉주 총통이 집권하면서 관계 개선이 시작됐습니다.
양측은 정부간 고위급 대화를 재개하고 정기 운항편을 개설했으며, 이후 중국인들의 타이완 방문도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여전히 타이완을 중국의 일부로 간주하고 있으며, 필요하다면 무력을 동원한 통일을 시도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