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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 `북 수재민 주택6백채 건설’


국제적십자사가 지난 여름 심각한 수해를 입은 북한 황해남도 주민들을 위해 주택 6백 채를 건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적십자사 IFRC는 황해남도 청단군과 연안군, 봉천군에서 지난 여름 수해를 당한 주민들을 위해 주택 600가구를 건설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적십자는 5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대부분의 경우 지붕을 올리는 수준까지 공사가 끝났지만, 일부 창문 설치까지 완료된 경우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국제적십자는 지난 2월 말에 발표한 북한 수해 지원 현황보고서에서, 지난 해 12월 둘째 주부터 이 지역의 온도가 영하로 떨어지면서 모든 콘크리트 작업이 중단됐다며, 3월 초에 건설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국제적십자는 또 지난 9개월 동안 3개 군의 23개 마을에서 6천 가구 2만5천 명의 주민들에게 쌀과 옥수수를 배급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국제적십자는 북한 수해 지원을 위한 기부금 모금액을 당초 계획보다1백만 달러 이상 줄인 2백40만 달러로 하향조정 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적십자는 당초 황해남도의 수재민들에게 식량을 지원하고 주택을 지어주기 위해 지난 해 8월 국제사회에 미화 3백74만 달러 기부를 요청했었습니다.

국제적십자는 그러나 처음 기부를 요청할 당시에 비해 현재 상황이 많이 호전돼 모금액을 하향조정했다며, 현재까지 필요자금의 99%가 확보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소리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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