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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오늘] 5월 27일


1937년 5월 27일 오늘

미국 서부 샌프란시스코에서 골든 게이트 브릿지, 즉 금문교가 개통됐습니다.

공사를 시작한지 4년 4개월 만에 완공된 것이었습니다.

금문교를 설계한 사람은 미국의 토목 건축가인 조셉 스트라우스였습니다.

스트라우스는 착공 당시 거센 물살 등의 이유로 다리 건설이 불가능 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4년 만에 완공해 많은 사람들의 찬사를 받게 됩니다.

높이 227m에 길이 2,823m에 달하는 금문교는 당시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로 자리잡게 됩니다.

미국 토목 공학회는 금문교를 ‘세계 7대 불가사의’로 선정했습니다.

한해 4,100만 대 이상의 차량이 통과하고 있는 금문교는 오늘날까지샌프란시스코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1994년 5월 27일 오늘

러시아의 문호,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이 자신의 고국, 러시아로 돌아갑니다.

1974년, 공산주의 소련에서 추방된 지 20여 년만의 일이었습니다.

2,000여 명이 넘는 러시아 사람들이 러시아의 전통 환영 선물인 빵과 소금을 주며 솔제니친의 귀환을 축하해 주었습니다.

러시아인들에게 ‘민족의 양심’으로 추앙 받던 솔제니친은1962년 소설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를 발표해 스탈린 시대 강제 노동 수용소의 실상을 폭로했습니다.

이때부터 솔제니친은 소련당국의 제재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1970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솔제니친은 1973년 장편 소설 ‘수용소 군도’를 발표해, 수용소 내 죄수의 중노동과 고문 실태를 고발했습니다.

이에 소련 당국은 솔제니친을 국가 반역죄로 체포하고 국외로 추방하게 됩니다.

이어 솔제니친은 미국 북동부 버몬트 주에서 망명생활을 하게 됩니다.

이후 1990년 소련의 미하일 고르바 초프 공산당 서기장은 솔제니친에게 시민권을 다시 되돌려 주고 명예를 회복시켜줍니다.

이어 소련이 붕괴되자 솔제니친은 1994년 오늘, 20년에 걸친 망명 생활을 접고 러시아로 돌아갔습니다.

이후 러시아에서는 솔제니친에 대한 엇갈린 반응이 나왔습니다. 일부에서는 솔제니친이 시대에 뒤쳐진 정치적 견해를 갖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솔제니친은 러시아의 양심으로 기억되며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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