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한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생산업체죠, 현대-기아차의 사상 최대 수출 실적, 어느 정도입니까?
답) 네,현대-기아차가 올 상반기 세계 시장에서 사상 최대인 300만 대의 판매실적을 올렸습니다. 판매 대수로 봤을 때 지난해와 비교해 15%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입니다. 현대차는 지난 해보다 15% 늘어난 185만 천8백여 대, 기아차는 16% 늘어난 115만 7천여 대를 팔아서 두 회사를 합치면 사상 처음으로 3백만 대를 돌파한 대기록입니다…
문) 대단하군요… 요즘 유럽시장은 재정 위기를 겪고 있어 상황이 좋지 않을텐데도 이 같은 실적을 오린 배경은 무엇인가요?
답) 5년째 공을 들이고 있는 현지화 전략 덕분이라고 회사 관계자들은 말했습니다.
신차를 개발할 때부터 각 지역 소비자들의 기호를 분석해 이를 설계에 반영한 것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것이죠.
예를 들면 러시아에 판매할 차는 추운 날씨에 잘 견디는 사양들을 대거 적용했습니다. 또 실용성을 중시하는 유럽 소비자를 잡기 위해서는 승용차도 뒷 트렁크가 위로 열리게 설계하는 등의 전략입니다.
문) 그런데 한국의 국산 자동차가 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잘 팔리나요?
답) 네, 그건 사정이 좀 다릅니다. 한국 국내에서 수입차의 인기가 올라가면서 오히려 현대-기아 자동차의 입지는 조금씩 좁아지고 있습니다. 한국 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5월까지 국내에서는 5만 천6백여 대의 수입차가 팔렸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20%이상 판매량이 늘었죠.
이에 대해 대림대 자동차학과 김필수 교수는 이렇게 분석했습니다… 수입차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줄고, 수입업자들도 이런 틈을 타 가격을 적극적으로 내리면서 국산차와 수입차가 한바탕 판매 대결을 벌이는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문) 서울시내 학생들의 안보의식이 지난 해보다 높아졌다는데 자세해 전해주시죠…
답) 천암함 침몰 사건과 연평도 포격 사건은 누가 일으켰느냐는 질문을 서울시내 초.중.고등학생 천480여 명에게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올해는 10명 가운데 9명인 91.5%가 북한이라고 응답했습니다. 1년 7개월 전에는 천안함 사건에는 64%, 연평도 포격 사건에는 58%만이 북한의 소행이라고 응답했었습니다. 6.25전쟁을 북한이 일으켰다는 사실을 제대로 알고 있는 학생도 지난해 74%에서 올해는 78%로 늘었습니다.올해 조사는 한국교총과 조선일보가 서울시내 9개 초.중.고등학생 천4백8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문) 한국 공군의 특수비행팀인 블랙이글스팀에게 경사가 있었죠… 국제 에어쇼에서 1등을 차지했다는 소식, 들어와있죠?
답) 네,영국 현지시간으로 오늘 오전에 날라온 경사였습니다. 영국 워딩턴에서 열린 14개국 에어쇼에서 블랙이글스팀이 1등상을 받았습니다.
블랙이글스팀은 특히 한국 기술진이 자체 개발한 T-50 기종으로 비행했는데.. 처음으로 출전한 국제 에어쇼에서 1등을 차지해, 한국 공군의 비행능력과 기술력을 한꺼번에 보여준 경사라고 공군 당국은 기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문) 한국 현정권의 최고 실력자로 불리던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이 오늘 검찰에 출석했는데, 무슨 혐의입니까?
답) 네, 한 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지난 2007년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6억 원 안팎을 받고 도와주었다는 혐의입니다. 검찰은 돈을 건넨 사람의 진술과 함께 관련 증거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의원은‘대통령의 친형으로서 지금 심경이 어떠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가슴이 아프다고 짧게 말했다고 현장 취재기자들이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한국의 현대-기아차 그룹이 올 상반기 세계시장에서 사상 최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습니다. 서울시내 학생들의 안보의식이 지난 해보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늘 한국 사회의 이모저모를 서울지국을 연결해 살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