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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제사회 대북지원, 2배 증가


세계식량계획의 대북 식량지원. (자료사진)
세계식량계획의 대북 식량지원. (자료사진)

올해 상반기 북한에 대한 전세계 각국의 인도주의 지원이 지난 해보다 2 배 가량 늘었습니다. 지난 해 유엔이 기부를 받고 사용하지 않은 자금이 대거 이월됐기 때문입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올해 상반기 북한에 대한 전세계 각국의 인도주의 지원은 8천만 (80,781,162)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27일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OCHA의 자료에 따르면, 이 같은 규모는 지난 해 같은 기간의 4천144만 달러 (41,446,139) 보다 94% 늘어난 것입니다. 이 자료는 원조국들과 국제기구, 민간 구호단체들이 제공한 정보를 취합한 것입니다.

증가액 가운데 4천만 달러는 유엔 세계식량계획 WFP가 지난 해 기부받고 사용하지 않은 이월금입니다.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의 대북 지원액은 지난 해보다 다소 줄었습니다. 지난 해에는 북한의 심각한 식량난을 이유로 1천5백만 달러를 지원했지만 올해는 1천 1백만 달러를 지원했습니다.

개별국가들의 지원금은 지난 해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지난 해 상반기에는 12개국이 북한에 2천6백만 달러를 지원했고, 올해는 호주와 캐나다, 덴마크,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노르웨이, 스웨덴, 스위스, 한국 등 10개국이 2천5백만 달러를 지원했습니다.

올해 개별국가 중에서는 한국이 1천만 달러(10,542,715)로 북한에 가장 많은 지원을 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한국의 지원금으로 북한의 어린이와 여성들에 대한 보건의료 개선사업을 진행합니다.

한국은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2010년과 2011년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 지원을 중단했었습니다.

한국 다음으로 많은 기부를 한 나라는 캐나다로 5백만 달러 상당의 식량 지원을 했으며, 호주가 뒤이어 2백만 달러 상당의 식량 지원을 했습니다.

상반기 대북 지원 가운데 비중이 가장 큰 것은 식량으로, 전체의 73% (5천9백만 달러) 를 차지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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