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국가 아르헨티나에서 13일 열차와 버스가 충돌해 적어도 9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이날 사고가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플로레스 열차 역 부근에서 발생했으며 수천명의 출근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아침 시간대여서 피해가 컸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직후 소방대와 구조대가 구조 작업에 나섰으며 일부 사람들은 구조물 더미에 갇혀 있다가 가까스로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교통 당국은 이번 사고는 버스 운전기사가 철도 건널목의 정지 신호를 보지 못하는 바람에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운전사 역시 현장에서 사망했습니다.
아르헨티아에서는 3년전에도 이와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2008년 3월 당시에는 동부 돌로레스에서 역시 버스와 열차가 충돌해 18명이 숨지고 45명이 부상을 입은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