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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노 상원의원, 필리핀 대선 압승 예상


필리핀 대선의 중간 개표 결과 베니그노 아키노 상원의원이 큰 표차로 승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필리핀 선거관리 위원회는 10일 치러진 필리핀 대통령 선거에서 아키노 의원이 41%의 지지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키노 의원의 최대 경쟁자로서 부패로 탄핵당했던

조셉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은 26%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키노 의원은 대선 운동 기간 중 물러나는 글로리아 아로요 대통령의 9년 임기 동안 얼룩졌던 정부의 부패를 비난했습니다. 아키노 의원은 또 필리핀의 가장 잘 알려진 민주화 지도자 두 명의 아들로서도 대중의 인기를 얻었습니다.

선거 위원회는 대통령을 비롯해 의회와 지방 의회 등 거의 1만 8천석의 대표들을 선출하는 이번 총선에 약 5천만명의 유권자들 가운데 75퍼센트가 참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또 필리핀 선거 사상 처음으로 7만 6천 대의 투표기기가 사용됐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투표 기계 고장으로 유권자들이 여러 시간 동안 줄을 서서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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