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부 조지아대학에서 오는 17일 열리는 민간외교 세미나에 남북한과 미국의 민간단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가합니다.
세미나를 주최하는 조지아대 국제문제연구소는 12일, 북한 측에서 리종혁 아태 부위원장을 포함한 대표단 9명이 참석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측은 당초 대남정책 실무를 총괄하는 원동연 노동당 통일전선부 부부장이 세미나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지만, 최종 조율 과정에서 리 부위원장으로 교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대표단에는 이밖에 맹경일 아태평화위 실장, 김천희 ‘세계인민들과의 연대성조선위원회’ 국장, 림용철 조국통일문제연구소 부소장, 차건일 군축평화연구소 소장, 유엔대표부의 박철, 최일 참사관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미국 측에서는 제임스 레이니 전 주한대사와 상원 외교위원회의 프랭크 자누지와 키스 루스 전문위원, 잭 프리처드 한미경제연구소 (KEI) 소장 등 8명이 참석합니다.
한국은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과 민주당 박주선 의원, 서울대학교 백낙청 교수, 연세대학교 문정인 교수 등 10명이 참석합니다.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개회식 인사말과 폐회식을 제외하고는 모두 비공개로 진행됩니다.
조지아대 국제문제연구소는 지난 4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이번 세미나에서 한반도 긴장 완화와 남북관계, 미-북 관계 개선 방안 등이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아태) 부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대표단 9 명이 미국 남부 조지아대학에서 열리는 민간외교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합니다. 유미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