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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통일부 “북한 당 정치국 확대회의 30년 만에 개최”


북한이 어제(6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를 30년 만에 처음 개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후계자 김정은이 공식 등장한 작년 9월 당 대표자회 이후 노동당의 정치적 기능을 강화하는 조치의 일환으로 분석됩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북한이 6일 개최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는 1981년 김일성 주석이 주재한 이후 처음으로 열린 것이라고 한국 통일부가 7일 밝혔습니다.

북한은 1981년 12월 7일부터 9일까지 열린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1982년도 인민경제발전 계획을 토의했습니다

일반적인 정치국 회의도 김일성 주석 생전인 1993년 10월 마지막으로 개최된 이후 한번도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이 30년 만에 정치국 확대회의를 개최한 배경에 대해 한국 통일부는 지난해 9월 28일 당 대표자회를 개최한 이후 당 조직과 기능을 정상화하는 움직임의 하나로 보고 있습니다.

또 김정일 위원장의 중국 방문결과를 평가하고 내부적으로 결속을 다지는 의미도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한국 통일부 당국자는 "정치국 회의와 확대회의 모두 당 규약에 규정돼 있지 않은 행사로, 정치국 확대회의는 상무위원과 정 위원, 후보위원까지 모두 참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이 전날 직무 조정을 이유로 해임했다고 밝힌 홍석형 당 비서는 비서국 산하 계획재정부장에서 해임된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직위를 맡을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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